[뉴욕마감]이번엔 '리타'..주가 11주 최저

[뉴욕마감]이번엔 '리타'..주가 11주 최저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9.22 06:19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대한 실망감과 허리케인 리타에 대한 우려, 유가 상승이 겹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78.03으로 전날보다 103.49 포인트 (0.99%) 떨어졌다.

나스닥은 2,106.64로 전날보다 24.69 포인트 (1.16%) 떨어졌고 S&P 500은 1,210.20으로 전날보다 11.14포인트 (0.91%) 하락했다.

거래는 급증, 나이스는 25.32억주, 나스닥은 18.15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188%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주요 지수는 지난 월요일 이후 연3일 하락했다. 다우는 7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7월초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SG코웬의 트레이딩 애널리스트 마이클 맬론은 "두가지가 시장을 하향 압박하고 있다"며 "허리케인 리타는 걸프만을 통과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멘트가 시장에 더 중요했다"며 "투자자들은 금리와 관련해 연준이 시각이 다소 부드러워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러지 못해 실망감이 컸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화요일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연3.75%로 올렸고 점진적 인상 방침도 재확인하는 발표문을 공개했었다. 나이스 시장에선 하락종목이 2대1로 상승종목보다 많았고 나스닥에선 하락종목이 3대 1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로 소매주들이 약세였다. S&P 소매지수는 1.34% 하락했다.

아멕스 항공사 지수는 5.34%나 급락했다. 유가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이 부각됐고 일부 항공사의 부실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콘티넨탈 에어라인은 9.91달러로 0.93달러, 8.58% 폭락했다.

그러나 에너지 주식은 1.83% 올랐고 기름 서비스 관련 업종 지수도 0.39% 상승했다. 모간 스탠리는 전날보다 0.65달러, 1.24% 하락한 51.75달러를 기록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2분기 순익이 1억4400만 달러(주당 13센트)로 전년 동기 12억7000만 달러(주당 76센트)에 비해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의 영업이익은 17억4000만 달러(주당 1.0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7000만 달러(주당 78센트)에 못 미쳤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1.05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회사측은 항공기 리스 부문 매각으로 인한 비용이 10억 달러에 달해 수익이 감소했으며 경영진 교체와 기타 회사가 직면한 혼란 등도 역시 실적 악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57.00 달러로 전날보다 1.50달러, 2.56% 하락했다. 아멕스는 개인의 카드 부도를 더 까다롭게 하는 법률안이 준비되고 있어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부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또 다른 주요 카드사 중의 하나인 캐피털 원은 79.41달러로 2.53달러, 3.09% 떨어졌다.

우편및 소포 업체 페덱스는 83.15 달러로 6.15 달러, 7.99% 폭등했다. 페덱스는 분기 순익이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를 웃돔에 따라 내년 순익 전망도 상향했다.

메릴린치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상향했다. 인텔은 이날 24.50 달러로 전날보다 0.02달러, 0.08% 올랐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또다른 반도체 회사인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격하시켰다. AMD는 22.10 달러로 전날보다 0.90달러, 3.91% 떨어졌다.

세계 2위 휴대폰용 반도체 회사 퀄컴은 43.73 달러로 0.31달러, 0.71% 상승했다. 퀄컴은 올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 및 올 전체 순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회사측은 3세대 CDMA 및 기타 무선 기술에 대한 강력한 시장 수요 확대로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4분기 세전 주당 순이익을 32-33센트 범위로 예상했다. 종전 예상치는 29-31센트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종전 14억3000만-15억3000만 달러에서 14억8000만-15억8000만달러로 상향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가 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가 87.64포인트(1.77%) 내린 4875.22를 기록하며 큰폭의 조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63.74포인트(1.41%) 하락한 4468.06을, 영국 FTSE100 지수는 46.70포인트(0.86%) 내린 5369.7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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