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블루칩 2주최고..기술주도↑

[뉴욕마감]블루칩 2주최고..기술주도↑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0.18 05:41

[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348.10으로 전날보다 60.76 포인트 (0.59%) 올랐다. 블루칩은 최근 2주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2,070.30으로 전날보다 5.47 포인트 (0.26%) 올랐고 S&P 500은 1,190.10로 전날보다 3.53 포인트 (0.30%) 상승했다.

거래는 엇갈려, 다우는 거래량이 20.31억주로 평소보다 많았으나 나스닥은 12.94억주로 평소보다 적었다.

시중 실세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489%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에 유가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제널럴 모터스(GM)의 노사 분쟁 타결 소식과 담배회사 알트리아의 승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 주식 트레이더 앤겔 마타는 "주가가 약하면 주식을 살려는 저가매수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선 금리인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놓고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강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조와 의료비 삭감 협상에 합의한 GM은 29.94 달러로 전날보다 7.01% 폭등했다. 이는 지난 6월 이래 최대 하루 상승 폭이다.

GM은 이날 협상 타결로 퇴직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150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GM의 시간당 의료비 부담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현직 노동자에 대한 연간 의료비 지출도 30억달러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2008년까지 2만5000명을 감원하고 금융자회사인 GMAC의 경영권을 전략적 파트너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GM은 3분기중 순손실이 16억달러, 주당 2.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억1500만달러, 주당 56센트의 흑자를 냈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적자규모는 주당 1.92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87센트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세계 최대 금융서비스 회사 씨티그룹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주가는 44.83 달러로 전날보다 0.47%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3/4분기 순익이 보험 및 투자은행 부문 매출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7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1.02달러에서 1.38달러로 개선됐다. 매출은 215억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톰슨 파이낸셜은 순익 49억9000만달러, 매출 205억달러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실제 경영상황을 나타내는, 일회성 요소를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97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99센트를 밑돌았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공개하는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IBM은 82.71 달러로 전날보다 0.44% 올랐다.

연방 대법원으로 부터 승소 판결을 받아낸 필립 모리스등 담배 메이커 알트리아는 74.92 달러로 전날보다 6.03% 급등했고 다른 담배회사 주가도 강세였다. 알트리아의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치이다. 다우존스 담배업 지수는 245.10 로 전날보다 5.88% 급등했다.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법무부가 담배 업체들을 상대로 제기한 2800억달러 규모의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담배 제조회사들이 흡연의 위험성을 숨기고 미성년자에게 판촉 활동을 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미국 주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법무부는 지방법원에서는 승소했지만 이에 불복한 담배회사들은 연방 고등법원에 항소했고 결국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었다.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73달러(2.8%) 높은 64.3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3일 이후 2주 최고치다.

천연가스 11월물 가격도 66.8센트(5.1%) 오른 BTU 당 13.887달러를 기록했다. 5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대서양 연안에서 형성된 열대성 폭풍 '윌마(Wilma)'가 이번 주말 경 석유시설이 밀집한 미국 멕시코만 연안 지역을 위협할 지 모른다고 예보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열대성 폭풍 윌마가 미국 멕시코만을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주요 정유회사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1.50포인트(0.20%) 오른 5286.5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7.08포인트(0.16%) 상승한 4489.21, 독일 닥스 지수는 3.27포인트(0.07%) 높은 4978.83에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