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285.26으로 전날보다 62.84 포인트 (0.61%)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056.00으로 전날보다 14.30 포인트 (0.69%) 떨어졌다. S&P 500은 1,178.14로 전날보다 11.96 포인트 (1.00%) 하락했다.
거래는 나스닥은 15.18억주의 거래량으로 부진했으나 나이스는 평소보다 활발, 21.97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약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481%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9월 생산자물가(PPI)가 최근 15년이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받는 모습이었다.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1.9% 상승해 월가 예상치 1.2%를 대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1.9%는 지난 1990년 이후 15년 최고치이며, 상승폭은 1974년 이후 31년 최고 수준이다.
보스톤 자산 관리의 시니어 트레이더 래리 페루지는 "오늘 아침 기업들의 실적 호전 보고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만들어지는 듯했다"며 그러나 "조금 오르면 팔아치우는 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다시 작동하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역시 인플레이션이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6월 30일 이래 11 연속 금리인상 행진을 지속해온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쟈넷 옐렌은 이날 연설에서 중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 전망은 괜찮은 편이지만 그래도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까지 연준은 적절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상장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이 잇달았지만 생산자 물가 상승 소식에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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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떨어지는 다우지수를 받쳤다. 3M은 74.71 달러로 전날보다 3.09% 뛰었다. 3M은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8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IBM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26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톰슨 퍼스트콜 집계) 1.13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매출은 215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2억달러 적었다. 주가는 84.00달러로 전날보다 1.71% 올랐다.
메릴린치는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한단계 낮췄다. 메릴린치는 미국 자동차 산업 구조가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GM은 29.12 달러로 전날보다 3.22% 떨어졌다. 포드는 8.47 달러로 전날보다 2.19% 하락했다.
분기실적 호전 소식을 발표한 메릴린치는 61.21 달러로 전날보다 0.20% 올랐다.
메릴린치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49% 증가한 1.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의 전망치 1.18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3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유가하락으로 엑슨 모빌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블루칩 전체 주가의 하락 분위기를 형성했다. 엑슨 모빌은 56.30 달러로 전날보다 4.35% 떨어졌다.
엑슨 모빌은 이날 특정인간 대량 주식거래가 이뤄지는 블럭트레이드가 오후 1시경 2400만주 발생한 것을 비롯 모두 14억달러 어치가 블럭트레이드 됐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의 3배였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9월 PPI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3%(22.60포인트) 하락한 5263.90을, 프랑스CAC40지수는 0.63%(28.07포인트) 내린 4461.1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DAX30지수도 전일대비 0.64%(31.65포인트) 떨어진 4947.18을 나타냈다.
예상밖으로 크게 오른 PPI 결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를 계속해서 올릴 것이라는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