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10400 회복…금융주↑

[뉴욕마감]다우10400 회복…금융주↑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0.20 06:08

[상보]미국 주가가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상장기업들의 잇달은 실적 호전 발표와 유가하락, 미국 경제 개관 보고서인 베이지 북이 호재로 작용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414.13으로 전날보다 128.87 포인트 (1.25%)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091.24 로 전날보다 35.24 포인트 (1.71%) 상승했고 S&P 500은 1,195.76으로 전날보다 17.62 포인트 (1.50%) 올랐다.

S&P 500은 지난 4월21일 이래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주가는 오전 내내 약세권에 머물다가 오후들어 "미국 경제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내용의 베이지 북이 발표되자 강세로 돌아섰다.

장막판 그동안의 주가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형성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속도는 빨라졌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6.74억주의 거래량을, 나스닥은 19.36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실세금리는 하락세로 반전, 10년 만기 미재무부국채는 연 4.463%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증시에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을 깨는 실적 호전 소식이 잇달았다.캐리어 에어콘과 오티스 엘리베이터로 유명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3분기 순익이 전문가들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51.92 달러로 3.94% 상승했다.

세계 최대 담배업체 알트리아는 73.85달러로 전날보다 1.9% 상승했다. 알트리아는 자사 필립 모리스 담배가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상승, 5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알트리아는 실적도 공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38달러로 작년 3분기 1.29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산드라 피아낼토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핵심 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연준이 제역할을 해내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인플레이션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미국 경제 개관 보고서인 베이지 북은 9월과 10월초에 걸쳐 미국 전반에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루덴셜 주식 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 에드워드 권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풀려져 있다"며 따라서 증시는 약간의 유가하락에도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9센트 하락한 62.4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다.

휘발유 선물 11월물은 전일대비 5.89센트 떨어진 갤런 당 1.6763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4일 이후 2달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휘발유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오기 전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하락했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 동향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허리케인 윌마가 정유시설이 밀집한 멕시코만을 비껴갈 것이라는 소식도 전일에 이어 호재로 작용했다.

에드워드 권은 또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경이로운 것"이라며 "이 추세대로 라면 순익증가율이 15%에 달하게 되고 이는 최근 60년 평균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3위 은행이자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JP모건체이스는 올해 12월31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현 CEO인 윌리엄 해리슨이 물러나고 사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COO)인 제임스 다이먼이 새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다이몬이 CEO에 오르기로 한 시기를 6개월 앞당긴 것이다.

JP모건은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78% 증가한 71센트(총 2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합병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영업이익은 75센트(총 27억달러)로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72센트보다 좋았다.

JP모건은 34.73달러로 전날보다 2.8% 상승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19일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1.02달러(총 41억3000만달러)라고 밝혔다. 합병 및 구조조정 비용 1억2000만달러를 제외할 경우 주당 순이익은 1.04달러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02달러보다 좋다.

BOA는 42.44달러로 전날보다 2.1% 올랐다.

전일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야후와 모토롤라도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야후는 35.91달러로 전날보다 6.6% 뛰었다. 세계 2위 휴대폰 메이커 모토롤라는 21.00 달러로 4.12% 급등했다. 모토롤라는 휴대폰 판매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전일 3분기 주당 순이익이 32센트를 기록해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33센트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나빴다. 인텔은 4분기 매출 전망치로 102억∼104억달러로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107억달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인텔은 23.69달러로 전날보다 0.1% 하락했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으로 공개하는 이베이는 정규장에서 3.93% 뛰었으나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시30분 현재 39.63달러로 종가보다 5.67% 급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