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증시가 버난케 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축하 랠리를 펼쳤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85.00으로 전날보다 169.78 포인트 (1.66%)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115.83으로 전날보다 33.62 포인트 (1.61%)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199.38로 전날보다 19.79 포인트 (1.68%) 올랐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446%로 전날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거래는 다우는 활발, 21.80억주의 거래량을 나타냈으나 나스닥은 평소 수준인 16.00억주의 거래량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벤 버난케 차기 FRB의장이 백악관으로부터 지명됨에 따라 금융 경제 정책에 관한 불확실성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현의장보다 벤 버난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이 정책 일반에서 덜 매파적이었던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FRB의장 지명 소식 외에도 유가하락,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호전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캔토 피지제랄드의 미국 시장 전략가 말크 페이도는 "언제나 불확실성 제거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버난케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론을 펴는 연준내 대표적인 온건 비둘기파였다. 금리상승세가 둔화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시장 일각에서 부상하면서 금리민감주들이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지수는 2.2%, 아멕스 증권업지수는 3.0% 급등했다. 미국내 대형 은행들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KBW 은행지수는 1.46% 올랐다.
아멕스는 전문가들 예상을 깨는 실적 개선 소식을 발표했다. 아멕스는 3분기 순이익이 17% 증가한 주당 69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1센트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49.54 달라로 5.07% 뛰었다.
허리케인 윌마가 미국 정유시설 밀집지역인 멕시코만 일대를 피해 플로리다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따라 유가가 한때 5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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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31센트 하락한 배럴당 60.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때 59.30달러로까지 떨어졌다.
피맛USA의 존 킬더프 부사장은 "유가가 지지선인 배럴당 59.3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7월 저점이자 단기 목표선인 59.30달러가 무너질 경우 5월 저점인 46달러선이 다음 지지선"이라고 말했다.
LMWW의 미국주식 트레이더 톰 쉬뢰더는 "에너지 가격이 정점에서 점차 내려오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불꽃을 지피는 연료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준의 금리인상 자극 요인을 완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윌마가 정유설비 밀집지대를 빗겨감에 따라 정유회사 주식은 강세였다. 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 모빌은 56.85 달러로 2.67% 상승했다.
제약회사 머크는 분기 순익이 전문가들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65센트로 작년 3분기 60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2센트보다도 좋았다.머크 주가는 27달러로 전날보다 3.13% 올랐다.
버난케 지명으로 주가상승과 함께 금리는 동반 상승했으나 달러화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와 엔화 등 주요 경쟁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새 의장 아래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강도가 약해질 경우 달러화 표시 채권의 상대적 고금리 매력도 떨어지게 된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4시15분 현재 달러/유로는 0.0030달러 상승한 1.1984달러, 엔/달러는 0.440엔 하락한 115.470엔을 기록중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수석 외환전략가 데이브드 우는 "버난케는 금리정책에 있어서 온건한 인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의 지명은 미국 달러화에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버난케가 공식 인준을 받을때까지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446%로 전날보다 0.06% 포인트 급등했다. 이날 오전중 4.400% 안팎을 형성하던 수익률은 '버난케 유력' 보도가 나온 즉시 가파르게 상승, 장중 4.460%대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이 충분히 예상해온 인물이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안도감과 불확실성 제거 판단에 국채 수익률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