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하락..금융주는 강세

[뉴욕마감]이틀째 하락..금융주는 강세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0.27 06:22

[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하락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344.98로 전날보다 32.89 포인트 (0.32%) 하락했다.

나스닥은 2,100.05로 전날보다 9.40 포인트 (0.45%) 떨어졌고 S&P 500은 1,191.38로 전날보다 5.16 포인트 (0.43%) 하락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연이틀 큰 폭으로 올라,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591%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올라서며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 거래량이 나이스는 24.67억주, 나스닥은 18억.76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보잉과 아마존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어 대기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벤 버냉키 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체제에서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이날 미국 지표금리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7개월만에 최고치로 뛰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조셉 스티브슨의 주식 리서쳐 도널도 셀킨은 "시장은 보다 강력한 촉매재를 필요로 한다"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자율, 약한 기업실적 등이 투자자들을 쪼그라들게 했다"고 말했다.

금리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유틸리티와 주택건설 등 금리 민감주들이 많이 떨어졌다.

다우존스 유틸리티지수는 1.3%,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는 1.5% 떨어졌다.대표적 경기민감주인 카터 필러는 50.55달러로 전날보다 0.52% 올랐다.

금리급등으로 금융주는 강세였다. JP모건 체이스는 36.10달러로 1.06% 뛰었다. 다우종목인 씨티그룹과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은 1% 안팎으로 올랐다.

KBW뱅크지수는 0.39% 올랐고 아멕스 증권업지수도 0.8% 상승했다.

5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듀퐁과 알코아 각각 1% 내외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항공사 보잉은 65.10 달러로 2.79% 떨어졌다. 다우종목인 보잉은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은 64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80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보잉은 엔지니어들의 파업으로 인해 주당 25∼30센트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기술주 전체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주가는 39.75 달러로 전날보다 13.91% 폭락했다. 아마존은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주당 순이익이 7센트(총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송비용 등 특별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센트를 상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아마존은 또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0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 예상치 30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월마트는 45.58달러로 전날보다 0.4% 상승했다. 이날 뉴욕타임즈는 월마트 부회장이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약한 직원들을 건강한 비정규직으로 교체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28.68달러로 전날보다 2.4% 올랐다. 씨티그룹은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입으로 상향했다.

유가하락으로 에너지 주식은 약세였다. 엑슨모빌은 56.20달러로 1.75%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두 배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2.9%, 1.78달러 떨어진 배럴당 60.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천연가스 11월물은 2%, 난방유 11월 인도분은 1.8%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두배 가량 많은 440만배럴 증가한 3억1640만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블룸버그가 14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200만배럴의 증가가 예상됐었다.

구글은 355.44달러로 2.4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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