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연 3일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월 21일 이래 16주 최저로 떨어진 국제 유가가 투자자들의 기업비용 증가 및 민간개인 소비 위축 우려를 덜어주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연간 10억달러에 달하는 의료비 삭감 노사합의 발표는 블루칩의 동반상승을 이끌어 냈다. 미국 10년만기 재무부 국채를 비롯한 주요 시중 금리의 하락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4시 현재 잠정치 기준 10,684.84로 전날보다 44.74 포인트 (0.42%) 상승했다.
나스닥은 2,202.45로 전날보다 5.77 포인트 (0.26%) 올랐고 S&P 500은 1,234.48로 전날보다 3.52 포인트 (0.29%)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10월 중순 이후 최근 한달간 7% 이상, 다우와 S&P 500은 4% 이상 상승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말 휴일을 앞두고 거래는 부진했다. 채권시장은 현충일을 맞아 휴장했다.
세계 1위 PC 메이커 델 컴퓨터는 2% 이상 상승후 밀려 결국 1% 가량 오른채 마감했다. 델은 전날 장마감후 실적발표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특수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미달했다. 델은 4분기중 최소 17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금융주는 연이틀 강세였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 부진에 시달려온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는 55달러 선으로 1.6% 올랐다. CIBC 애널리스트는 모간 스탠리가 곧 경영 안정에 들어갈 것이며 그럴 경우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과대하게 떨어진 주가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멕스 증권업 지수는 0.7%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5% 올랐다. S&P 보험업 지수는 0.1% 상승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 웨어 메이커 마이크로 소프트는 1% 가까이 오르면서 나스닥 상승의 기폭제가 되었다. 백화점 운영업체 코흘은 50.52 달러로 2.85% 올랐다.코흘은 새 의류제품의 판매 호전으로 분기 순익이 1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미디어 종합 기업인 뉴스 콥은 2% 올라 15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텔레비젼 방송국 면허와 관련한 송사에서 져10억달러를 물게 돼 4.3억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분기 순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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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종목인 제약회사 머크는 2% 가까이 하락하다가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머크의 진통제 바이옥스 소송과 관련 뉴저지 법원이 청문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18개월 이상 장기복용하다 부작용을 일으켜 낸 소송만도 10건이 더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머크가 장기복용시 심장병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으므로 소송은 머크에 불리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4% 가까이 급반등했다. 미국 자동차 노조연맹은 GM의 근로자들을 대표해서 회사측이 제시한 의료비 근로자 부담분 증액안을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부품회사 비스테온은 7% 이상 폭등했다. 전날 회계장부상 순익 결정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10% 이상 폭락한데 따른 반발매기가 일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2% 가까이 오르면서 최근의 낙폭을 많이 만회했다.
그동안 지속되온 달러 강세는 주춤해졌다. 엔/달러 환율은 117.99엔으로 전날보다 0.1% 떨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18선 밑으로 내려왔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1.1703달러로 전날보다 0.01%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국제 유가는 1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 내린 배럴당 57.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때 16주 최저치인 배럴당 56.93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로써 유가는 1주간 5%, 배럴당 3.05달러 떨어졌다.
12월 천연가스물은 2.9%, 33.2센트 올라 11.712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물은 1주간 2.6% 올랐다.
주초에 발표된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멕시코만 일대의 정유시설 복구와 올 겨울철 석유 수요 둔화 예상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전망이어서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주요국 증시 지수들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77% 오른 5465.10, 독일 DAX 지수는 1.50% 상승한 5090.75, 프랑스 CAC40 지수는 1.27% 오른 4536.49를 기록했다.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져, 실적 개선을 발표한 독일의 보험그룹 ING는 3% 상승한 것을 비롯, M&A 설이 나돈 독일의 은행그룹 HVB는 3.5%,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BNP파리바는 2.1% 각각 상승했다.
달러강세에 따른 수출호조 전망으로 자동차주는 BMW가 2.5%, 푸조가 2.6%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