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불량주화ㆍ견양권 등 인터넷 경매사이트서 인기

불량주화의 몸값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26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1966년 발행된 1원짜리 ‘로테이션에러’ 주화의 1000원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후 2시 현재 3만5000원까지 올라간 상태다. 1원짜리 주화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 액면가 기준으로 봤을 때 3만5000배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로테이션 에러 주화는 동전 앞뒷면의 도안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고 일정 각도로 기울여 압인 된 동전을 말한다. 잘못된 부위와 형태가 모두 제각각이고, 발생확률도 높지 않은 덕분에 희소성이 높게 평가돼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옥션 측은 밝혔다.
또한, 지난 18일 1966년 발행된 10원짜리 로테이션 에러 주화가 옥션에서 한 때 10억원의 즉시 구매가로 경매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화폐에 ‘견양’, ‘견본’(Specimen)이라고 인쇄된 ‘견양권’의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견양권은 새로운 화폐가 발행될 때 발행기관에서 외국정부나 국내의 관련기관에 업무참조용으로 보내는 일종의 샘플로, 통용되는 화폐와 같은 도안이지만 실제 통용할 수 없는 지폐다. 일정수량만이 발행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옥션의 경매 시작가 10만 원에 오른 500원 지폐 견양권은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입찰가가 85만원을 넘어섰으며, 즉시 구매가는 무려 150만원이다.
옥션의 한 관계자는 “일련번호가 연결된 연결지폐, 특정 연도에 특히 적게 발행된 화폐, 희소가치가 있는 일련번호의 화폐 등 희귀 주화들이 하루 평균 1,000건 이상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