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1천 회복-나스닥 막판↓

[뉴욕마감]다우 1만1천 회복-나스닥 막판↓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3.09 06:23

미국 다우지수가 오전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장 중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에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005.74으로 전날보다 25.05 포인트 (0.23%) 올랐다.

그러나 나스닥은 2,267.46으로 전날보다 0.92 포인트 (0.04%) 하락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78.47로 전날보다 2.59포인트 (0.20%) 상승했다.

거래는 크게 늘어나 나이스는 24.27억주, 나스닥은 20.84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 이상 급락한 유가와 이틀째 보합세를 보이면서 안정을 되찾은 시중 실세금리 등이 호재로 작용해 다우지수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우려가 이날 시장을 지배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SG코엔의 트레이딩 애널리스트 마이클 멜론은 "최근 며칠간 연일 상승세를 보인 금리에 시장이 과민 반응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틀째 기준금리인 10년만기 재무부채가 보합세를 보이고 유가도 급락, 투자심리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재무부채 10년물 금리 상승으로 주택건설업종은 0.1% 하락했고 컴퓨터 하드웨어는 1.1% 떨어졌다. 인터넷은 1% 떨어졌고 금주식은 2.4%, 수송주는 0.3%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제약주는 1.1% 올랐고 소매주도 0.4% 상승했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일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FRB가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100% 반영됐으며 0.5%포인트로 인상폭을 확대할 확률도 4%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 14차례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에서 인상폭을 모두 0.25%포인트로 제한해 왔으며 선물시장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 확률이 반영된 것은 연준이 2004년 6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날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이날 증시에 상장된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은 67달러에 거래가 시작된 뒤 장중 한때 20% 폭등한 79.75달러까지 올랐다.

구글은 3% 급락했다. 구글은 전날 올해 매출 목표치를 95억 달러로 정한 자료를 실수로 웹사이트에 노출시켰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구글에 대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가격을 모두 하향했다.

맥도날드는 0.2%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2월 동일점포 매출이 유럽지역 판매 호조로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 마이크로소프트는 1% 가까이 오르며 27달러를 기록, 최근 1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조만간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도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인 렉사르 미디어를 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 주식은 0.8% 하락했으나 렉사르는 25% 폭등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쿼터 유지 방침에 3주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4월물 은 전일대비 1.56달러(2.5%) 떨어진 60.02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때 59.25달러까지 하락해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OPEC이 오스트리아 비엔나 총회에서 일 평균 2800만배럴인 현행 생산 쿼터를 유지키로 결정한데다 미국 원유재고가 199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가 경제성장과 기업이익 확대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로 3주래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65.92포인트(1.15%) 내린 5673.36을,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22.70포인트(0.45%) 하락한 4969.51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44.50포인트(0.76%) 떨어진 5812.90을 나타냈다. 벨기에와 핀란드를 제외한 서유럽 18개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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