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업의 향후 성장성, 특히 총현금흐름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등 미래성장성을 가미한 가치투자로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하겠다."
27일(월) 첫 출근한 김영일(사진) 한화투신운용 주식담당 CIO(최고투자담당임원)의 포부다. 김 CIO는 가치투자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성장성을 중시하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신임 김 CIO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가치투자' 1세대. 한국투자신탁((89.09~98.11) 재직당시 '스팟펀드' 등 단기매매에 치중하던 대다수 펀드매니저와 달리 '정석투자' 원칙을 고수, 펀드운용전략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미래에셋 설립멤버로 스카웃됐다. 미래에셋자산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하면서 미래에셋의 기반을 다졌다(98.12~01.09). KB자산운용 자리를 옮겨 4년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활약했다(01. 09 ∼ 05. 11).
그러나 '가치투자'의 대중화로 그만의 전매특허를 고집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과거보다 안정적인 국내기업의 수익모델을 보면서 김 CIO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발전 여부가 기업가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그는 새로운 운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한두달 밤샘작업을 각오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김 CIO는 향후 국내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완만하지만 꾸준한 세계경제 성장으로 국내경제 뿐만 아니라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환율 이외에는 특별한 악재가 없어 1/4분기 조정이후 국내증시를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주식펀드의 자금유입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과도하게 안전성 위주였던 개인들의 현금자산배분이 일정부분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배분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의 유지로 주식펀드로 자금이동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그는 '변액보험'위주에서 적립식 주식펀드로 주식운용의 무게중심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