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50)을 만나기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는 링거를 맞은 직후였다. 주 회장은 항상 힘찬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와 제이유그룹을 둘러싼 각종 루머 때문인지 무척 힘들어했다.
그러나 이것저것 묻기 시작하자 다시 생기가 돌았다.
주회장은 서해 유전개발 사업 참여에 대해 단호하게 이렇게 말을 했다.
"오로지 투자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서해유전 개발 투자를 결정 했습니다. 애국심이 크게 작용한 셈이지요"
애국심 차원의 순수한 투자였지 떠도는 논란의 내용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민간기업인 지구지질정보간에 벌어진 서해유전개발 논란이 결국 탐사권 연장 불허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주 회장이 논란의 핵심이 된 것은 자신과 제이유그룹이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후 제이유그룹의 계열사인 세신과 한성에코넷의 주가는 서해유전개발 소식에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주가조작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주 회장을 만나 최근 제이유그룹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주수도 회장과의 일문 일답
- 서해유전 투자와 관련해 논란이 많은데 진실이 무엇인가.
▶저는 석유 전문가도 아니고 지구지질정보를 소개받기 전까지는 관심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했죠. 그러던 차에 지인에게 서해에서 유전을 개발하는 회사라며 소개를 받았죠. 그래서 이상구 지구지질정보 사장을 만났는데 우리나라도 조만간 산유국이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신기술을 이용해 석유의 부존여부를 확인했고 대형 유전에 대한 성공사례도 많다는 이야기였지요. 투자금액 중 일부는 석유가 나오지 않아도 정부의 지원 자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와 제이유네트워크가 각각 30억씩 투자한 겁니다. 산유국이 된다면 국가와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되고 회사 사업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제이유그룹이 수당을 지급하기 어려워지니까 가능성도 없는 석유탐사에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 저와 제이유네트워크가 지구지질정보의 서해유전 개발에 투자한 시점은 지난해 7월입니다. 지난해 12월 2일 특수판매공제조합에 의해 공제거래가 해지되고 경영이 어려워졌지만 투자 당시에는 영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자금 유동성도 좋았습니다. 투자 시점에는 회사 자금 사정이 충분히 30억원 정도를 투자할 만한 재정상태였으며, 만약 석유가 나오지 않아도 제이유네트워크가 투자한 30억원은 제가 대신 책임지기로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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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사장이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았고 고의적인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고소까지 생각하고 계신가요?
▶ 글쎄요 아직 이 사장이 의도적으로 제게 그렇게 하지는 않았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조금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럴만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MBC PD수첩의 일부 내용에 대해 사실 저도 당혹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투자자로서 생산성 검사 결과를 빨리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석유의 경제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와 제이유그룹의 관계회사는 투자자 입장일 뿐입니다.
-지구지질정보 투자를 통해 관계사인 세신과 한성에코넷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 주가조작은 전혀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해 세신을 인수한 후 제이유네트워크와의 납품 계약, 충남대 서상희 교수와 조류인플렌자 백신 공동개발, 나노 기술, 해외전환사채 발행 등 호재가 많아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른 것으로 봐야 합니다.
한성에코넷도 성체줄기세포 연구 등 새로운 사업다각화가 저평가 된 주가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신이 제이유네트워크에 16억원을 치르고 지구지질정보 주식 4.98%를 취득한 시점은 지난 1월 18일입니다. 그때 주가는 약 3800원으로 현재보다 높았습니다. 그리고 세신 전체 주식의 규모가 약 6200만주 정도 되는데 상식적으로 이 정도 물량의 주식을 조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 제이유네트워크의 영업방식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유사수신'에 가깝다고 하는데.
▶ 제이유네트워크의 마케팅은 '소비가 소득'이 되는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결국 기존 네트워크 마케팅 영업구조에 '소비생활' 자체가 수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사수신'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업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오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제이유네트워크의 회계감사법인이 감사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는데.
▶ 지난해 12월 2일 특판조합이 공제거래를 해지한 이후 제이유네트워크는 최대한 사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부문 제이유피닉스와 방문판매 사업부문인 제이유백화점으로 기능을 나눴습니다. 현재 공제거래 해지 부분은 법원에서 본안소송이 진행중입니다. 공제거래 해제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 특판조합의 공제거래 해지는 어떻게 된건가요?
▶ 특판조합 측은 현금과 부동산으로 현재 출자되어 있는 320억원 외에 1600억원의 추가 담보를 요구했습니다. 규정에 의하면 1인당보상한도는 매 3개월간 70%로 500만원까지만 보상하도록 돼 있으나 공제조합은 주문매출액 기준 33%를 담보하고 매출액 전체에 대해 공제료를 납부하라는 주장이고 우리는 보상한도가 1인당 3개월간 500만원이니 담보와 공제료도 보상한도 500만원을 기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부분은 법원에서 본안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제조합이 결성된 건 지난 2002년말이며 저희 회사처럼 단기간에 비약적인 매출을 기록한 회사의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공제규정을 신중하게 적용해 달라는 요청했던 것입니다. 특판조합이 속단해서 공제거래 해지를 한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은?
▶ 제이유그룹은 국민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외국 다단계 기업을 누르고 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강력한 견제로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도 당당히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발목을 잡혀 힘든 상황이 전개돼 무척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번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제이유그룹은 무엇보다도 사업자의 중심의 회사입니다. 제이유네트워크 영업 중단으로 인한 사업자들에 대한 보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철저히 진행하고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