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뒤치락 끝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6년 만에 처음으로 1만1400선에 올라섰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5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2위 통신회사 버라이존의 약진과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의 트럭 판매 호전 소식등 예상보다 나은 기업실적이 속속 발표된데 힘입어 주가가 하락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전날 장막판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의 '오해' 발언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띠었다고 분석했다.
원유와 금등 상품 가격의 상승으로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급등한 가운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형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1,416.45로 전날보다 73.16포인트 (0.64%)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09.84로 전날보다 5.05 포인트 (0.22%)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13.21로 전날보다 8.02 포인트 (0.61%) 상승했다.
거래도 크게 늘어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다.
시중 실세금리는 급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반전,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5.11%로 전날보다 0.21% 포인트 하락했다.
코웬 엔코의 트레이딩 애널리스트 마이클 멀론은 "오늘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인 하루였다"며 "기업실적은 견고했고 시장에 좋은 시그널을 보냈으나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가능성이 주가가 날라가는 것을 막았다"고 말았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는 2.4% 올랐고 네트워크는 1.6% 상승했다. 금 주식은 2% 뛰었고 에너지 업종도 1.8% 상승했다. 오일 서비스는 3.4% 급등했다.
그러나 바이오 테크는 1.6% 하락했고 은행주도 1.1% 떨어졌다.
대형 통신회사 버라이존은 0.5% 하락했다. 버라이존은 1분기중 순이익이 7% 감소, 주당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덜 준 것이다. 위성 라디오 회사 시리어스 새틀라이트도 1분기중 적자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생겼다고 발표했다. 시리어스는 5.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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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업종은 약세였다. 대표적 주택업체 호브네이니언은 6.2% 폭락했다. 호브네이니언은 시장 둔화로 인해 분기 순이익과 신규주문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종 지수(HGX)는 1.9% 떨어졌다.
4월중 자동차 판매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자동차 주식도 관심사였다. 제너럴 모터스는 2.5% 뛰었다. 제너럴 모터스는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트럭은 급신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포드 자동차는 4월 자동차 판매가 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부품 납품업체인 비스테온의 흑자전환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비스테온은 1분기 들어 300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억6300만달러의 적자를 냈었다. 포드 자동차는 0.1% 하락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0.3% 하락했다. 비스테온은 18.6% 폭등했다.
JP모건은 항공주에 대해 투자등급을 대폭 조정, 새로 발표했다. 남서 항공과 알래스카항공은 투자등급이 중립에서 한단계 상향됐으나 주가는 각각 0.1% 하락, 5.6% 급등을 기록, 엇갈렸다. 투자등급이 하향된 제트블루와 프론티어 항공은 각각 5.1%, 4.2% 떨어졌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이란 핵위기의 여파로 온스당 667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7.20달러(1.1%) 상승한 온스 당 667.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1980년 11월 이후 25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가치가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세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수급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75달러 선에 육박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91센트 상승한 배럴당 74.6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에 74.90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21일의 장중 사상 최고가 75.35달러를 넘봤다.
전문가들은 니콜라스 번즈 미국 국무부 차관이 UN은 이란에 대해 강경한 국제적 메시지를 담은 결의안을 계획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대이란 제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개시될 경우 세계 네번째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수출이 차질을 빚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가는 금리인상 조기중단 기대 무산 가능성 대두에도 불구하고 유럽경기의 호전 소식이 부각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최근 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0.0068달러 오른 1.2630달러, 엔/달러 환율은 0.57엔 내린 113.13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경제전문 TV인 CNBC가 보도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시장의 오해' 발언보다는 유럽 지역 경기 호전 소식이 달러 약세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4월중 유로존의 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PMI)는 지난 2000년 9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