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 "기획력과 자금관리능력 차별화"

초록뱀 "기획력과 자금관리능력 차별화"

문병환 기자
2006.09.21 14:31

[인터뷰]김기범 초록뱀미디어 대표

"드라마 기획력과 자금관리 능력, 부가사업 창출 능력에서 차별화되어 있다고 봅니다"

초록뱀미디어의 김기범 대표는 21일 "드라마 제작사들이 닥치는 대로 드라마를 양산해내는 경향이 있다"며 "편수보다 품질을 최우선시 하여 최상의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초록뱀의 강점은 전문 프로듀서가 설립한 전문 드라마 제작회사란 점. 김기범 대표는 SBS 드라마전문 프로듀서 출신이다. 때문에 프로듀싱 시스템 구축과 프로듀서 양성 등을 통해 차별화된 드라마 기획 및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최근 특정 스타 연예인을 앞세운 드라마들이 높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주몽'의 경우 탄탄한 기획력과 제작관리능력으로 제작비를 낮췄을 뿐아니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 프로듀서, 작가, 연출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도 이 회사의 강점. 초록뱀미디어는 국내 최초의 대형 기획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는 '올인'을 제작한 회사다. 김기범 대표가 직접 '올인'의 제작을 담당했다.

초록뱀은 전문 프로듀서 중심의 제작사란 명성에 걸맞게 미니시리즈 전문 프로듀서, 사극전문 프로듀서 등 다수의 전문 프로듀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몽'의 최완규 작가('올인', '허준', '상도' 등)와 주찬옥 작가('고개숙인 남자'등), 양희승 작가(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뉴 논스톱') 등 10명 이상의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감독으로는 MBC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감독과 SBS 드라마 '청춘의 덫'의 정세호 감독,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김병욱 감독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해피투게더', '피아노' 등을 연출한 오종록 감독을 영입했다. 오 감독은 오는 11월 MBC 미니시리즈 '90일 사랑할 시간(가제)'를 연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오는 11월 방영이 결정된 '90일 사랑할 시간'(가제)을 통해 방영권수입, 협찬수입, 해외판권 및 부가사업 등으로 30억원,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가제)'을 통해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MBC 일일시트콤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오면서 스타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 초록뱀미디어가 직접 제작을 맡게 되어 매니지먼트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초록뱀은 드라마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방송컨텐츠산업의 가치사슬상의 수직적 수평적 통합을 완성하여 '매니지먼트-제작-배급'의 사업구조를 통해 사전제작시스템을 확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방송국의 편성에 의존해 제작이 이루어져왔고, 이러한 제작 환경하에서는 양질의 드라마를 만들기가 어렵다"며 "매니지먼트사업을 통한 연기자 확보와 자체 소속 작가와 연출자 확보, 그리고 드라마 투자펀드 조성 등을 통한 자금확보로 드라마 사전제작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방송컨텐츠 투자 배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매니지먼트-제작-배급을 아우르기 위한 초록뱀의 노력은 2년 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방송컨텐츠산업의 한차원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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