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신도시 효과…"대세"vs"반짝"

건설株, 신도시 효과…"대세"vs"반짝"

원종태 기자
2006.10.24 15:36

정부의 신도시 개발 발표에 따라 건설주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건설종목은 벽산건설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주택사업비중이 높은 건설사가 강세를 주도했다.

24일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228.68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3.04% 올라 이날 업종별 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주택위주 건설사 상승세 주도=전날에는 대형건설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이날은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이 큰 폭 올랐다.

정부가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 추가 개발 등 주택시장 위주로 공급확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 탓이다.

대형건설사중 주택사업이 가장 활발한현대산업(26,800원 ▲150 +0.56%)개발은 종가 4만7950원으로 전일대비 9.23%(4050원) 올랐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성원건설은 4770원으로 마감하며 가격상승 제한선까지 치솟았다.

한신공영(15,630원 ▲60 +0.39%)(종가 1만6800원)과고려개발(2만1900원)도 각각 8.04%, 6.05%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사업비중이 전체매출의 90%를 넘는중앙건설도 1만34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4.67%(600원) 올랐다.

그러나 장하성 펀드 매입설로 최근 상승세가 뚜렷했던 벽산건설은 코스피 건설주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 전일대비 2.84% 떨어졌다.

◇상승세 계속된다 vs 반짝 열기=전문가들은 건설주가 연속 이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참여정부의 규제위주 주택정책이 공급확대로 급선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속에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건설경기를 살릴 수 밖에 없고 건설주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강세 원인으로 꼽힌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신도시 개발 발표가 규제위주의 부동산정책이 공급확대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부르고 있다"며 "내수경기를 부양하려면 건설경기를 살리는 방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우리투자증권 최나영 애널리스트는 "2009년 이후에나 착공예정인 신도시 개발로 건설업종 전 종목이 큰 폭 오르는 것은 지나친 기대감 반영으로 보인다"며 "이번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힘들고 반짝 열기에 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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