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네이버 잇따라 소셜 북마킹 서비스

웹 브라우저 프로그램에 있던 '즐겨찾기(북마킹)' 기능이 사이버 공간으로 튀어나왔다. 이른바 온라인 소셜 북마킹(Social Bookmarking)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굳이 자신의 PC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어디에서나 자신이 설정한 즐겨찾기 사이트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이용자들끼리 '즐겨찾기'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알짜 정보들을 찾고, 가치를 나눌 수 있어, 참여와 공유를 표방하는 웹2.0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 포털 중 최초로 지난해 11월 소셜 북마킹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최근 네이버도 '북마크2.0'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온라인 북마킹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포털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셜 북마킹 서비스란=이용자들이 즐겨찾는 사이트 주소(URL)를 웹에 저장하고, 분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마디로 PC 웹브라우저에서 가능했던 '즐겨찾기' 기능을 온라인으로 재현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즐겨찾기' 기능이 온라인으로 빠져 나오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됐다. 단순히 내 PC에 갖혀있던 '즐겨찾기' 기능을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북마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달아놓은 꼬리표(태그)를 통해 관심 정보를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 다수의 이용자들이 지정한 인기 사이트들을 확인할 수 있어, 현재 인터넷에서의 관심사가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소셜 북마킹 서비스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겨찾기에 참여, 공유함으로써 보다 새로운 정보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마디로 집단지성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포털, 소셜 북마킹 시장을 선점하라=해외에서도 크고작은 소셜 북마킹 서비스가 있지만 지난 2005년 야후가 인수한 딜리셔스(del.icio.us)가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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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최근 네이버와 다음이 잇따라 소셜 북마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포털싸움의 새로운 승부처로 대두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소셜 북마킹 서비스 '다음 즐겨찾기(http://bookmark.daum.net)' 를 오픈했으며, 네이버는 이달에 '네이버 북마크 2.0(bookmark.naver.com)'를 내놨다. 이들 서비스는 북마크 사이트에 URL을 등록할 때 태그 서비스를 연동함으로써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웹2.0 트렌드를 반영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통합검색, 툴바, 데스크톱 등의 서비스와 연동해나갈 방침이다. 다음도 앞으로 다음툴바 및 카페, 블로그, 동영상 등 다음내 서비스와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또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로 제공해 외부 블로거를 비롯해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하게 북마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이용자들이 즐겨찾기 주소를 웹공간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 선보여왔던 야후코리아도 연내에 이용자들끼리 즐겨찾기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북마킹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마가린(mar.gar.in), 북마커(bookmarker.net) 등 전문 사이트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NHN 이경란 어플리케이션 프로젝트 매니저는 "그동안 블로그나 카페, 지식검색 등이 이용자들의 정보(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춰온 대표적인 서비스라면 소셜 북마킹 서비스는 이용자들은 콘텐츠 생산뿐만 아니라 정보유통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가치의 집단지성을 추구하는 서비스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