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스템즈의 구자홍 부회장이 신임 대표로

동양메이저(787원 ▲37 +4.93%)는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한일합섬이 7일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종결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일합섬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기는 지난 1998년 7월 이후 9년만이다.
동양그룹은 동양시스템즈의 구자홍 부회장(사진)을 한일합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문규련 동양메이저 건설 상무는 한일합섬 건설부문 담당임원을 겸직한다.
신임 구자홍 대표이사 부회장은 동양그룹 내 기업 인수ㆍ합병(M&A) 전문가로서 아멕스카드를 인수해 동양카드를 설립하고 동양생명 대표이사 재직시절 태평양생명 인수 합병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새 경영진은 오는 8일 구자홍 부회장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에 들어가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각 사업부문의 사업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동양그룹은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경영 합리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 마산 한일합섬 부지의 메트로시티 시공권 20%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업부문은 동양메이저 건설부문과 함께 창원, 대구, 의령, 안성 등 전국 각지의 부동산 개발에 나선다.
또 레저부문은 26만평 규모의 속초 영랑호 리조트 사업을 재정비해 동양그룹의 기존 레저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높은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적자에 허덕였던 브랜드 의류 부문과 공조 기계설비 부문에도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양그룹은 한일합섬 인수를 통해 금융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제조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