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1500 돌파..힘겨운 안착 공방

[코스피마감]1500 돌파..힘겨운 안착 공방

유일한 기자
2007.04.09 16:57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강한 매수로 1500을 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은 매도에 치중했다. 급기야 연기금마저 1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완화를 바탕으로 상승출발한 코스피시장은 일본과 중국 증시의 급등까지 더해져 16.91포인트 상승한 1501.0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587억원을 비롯 5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개인이 환매에 치중한 반면 직접투자에 나선 개인들은 584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며 1500 돌파를 환영했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은 2047억원의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연기금이 148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오랜만에 매도우위로 대응,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과 함께 지수상승을 이끈 연기금의 동향은 주목해야한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 운수장비(특히 조선) 은행 등이 급등하며 기록수립에 앞장선 반면 전기전자, 전기가스, 의약업종은 0.5%이상 하락했다.

지수가 신기원에 도달하면서 거래량은 3억8000만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4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519개 종목이 올랐고 263개가 하락하는 등 체감지수도 매우 높았다. 과거 삼성전자를 비롯한 소수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가 기록을 세운 것과 매우 대조된다.

종목별로는 진흥기업, 동양제철화학, S&T중공업, 고려아연, 대우인터내셔널, KCC,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8%이상 급등하며 화려한 종목장세의 정점에 섰다.

지수관련주에서는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이 2%이상 오른 반면 LG필립스LCD, 한국전력, 하이닉스는 하락했다. LG필립스LCD는 5억5000만달러의 해외CB 발행 소식까지 더해지며 3.6%나 떨어졌다.

1500 돌파에 성공한 증시는 안착을 위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옵션만기일, 1/4분기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매수가 관건이다. 외국인의 빈자리를 채워줄만한 대체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외국인에게만 기대야하는 상황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번주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전체적으로는 큰 모멘텀을 찾기 힘들지만 업종별 차별화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 기계, 제지, 철강 등 높은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관심을 좁히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