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2일 중국의 과잉유동성 문제가 아직 큰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4월 중 무역수지 흑자 축소는 다행스러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당분간은 19일 발표될 1분기 GDP성장률과 3월 소비자 물가지수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지표와 관련, 3월 통화증가율과 대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3월 통화증가율과 대출증가율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7.3%, 16.3% 증가했다. 2월중 통화(17.8%) 및 대출(17.2%) 증가율에 비해서는 둔화되었지만 중국 정부의 긴축 의지를 감안할 때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에 큰 영향을 주는 외환보유액의 증가도 지속되고 있어 현 긴축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1분기중 외환보유액 증가액은 지난해말 대비 1350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외환보유액 증가규모(2470억 달러)의 절반을 상회하면서 과잉유동성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박연구원은 "결국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긴축 조치에도 불구하고 과잉유동성 문제는 아직 큰 실효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4월중 수출증가율 둔화 및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가 과잉 유동성 문제에는 다행스러운 소식"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의 4월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3월 51.7%에서 4월 6.9%로 줄었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월 238억달러에서 4월 69억 달러로 줄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4월 수출 증가율 둔화 및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가 위안화 절상 및 각종 수출 환급세율 인하에 따른 효과인지 중국 정부가 대미 무역마찰을 회피하기 위한 일시적 현상인지는 불투명하다며 19일 발표될 1분기 GDP성장률과 3월 소비자 물가지수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3월 통화지표는 유동성 측면에서 추가 긴축의 리스크가 남아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그 추가 긴축 시점을 가늠하는 지표는 다음주 발표될 1분기 GDP 성장률과 3월 소비자물가 추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