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 단기 신용등급 B-로 하향 후 추가 하향검토
명지건설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는 검토결과가 나왔다. 지속적인 유동성 부족 상태로 자구책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을 경우 차입금 상환재원을 조달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신용정보는 15일 명지건설의 단기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한단계 하향조정하고 추가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이 제시한 자구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 등급 하향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신정은 "민간 건축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선투입 자금부담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향후 공사비 지급 및 차입금 상환재원 불확실성을 고려했다"며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명지건설은 차입금 상환 방안과 관련해, 금융기관의 추가 지원과 대주주인 명지학원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구책을 제시한 상태다. 명지학원은 15일 현재 300~4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자구책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을 경우 유동성 부족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신정은 "지난해까지 유상증자, 분양미수금을 담보로 한 ABCP발행 등 명지학원의 직·간접적인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족재원을 충당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도 공사미수금 회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재무안정성이 급격히 저하된 가운데,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재원이 불확실해 추가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명지건설은 명지학원 계열의 건설업체로 자체사업으로 진행한 용인 엘펜하임 1차 사업의 비교적 양호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2004년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 수주한 도급 민간건축공사의 분양부진(평균 분양률 41%)과 사업지연으로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경영진을 여러차례 교체하면서 보수적인 경영정책으로 선회, 신규 민간건축 수주를 제한하고 관급공사를 위주로 수주를 진행하고 기존 사업은 정리하거나 분양을 촉진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