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그룹, 검찰수사로 '끝없는 추락'

팬텀그룹, 검찰수사로 '끝없는 추락'

이규창 기자
2007.05.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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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팬텀엔터그룹)이 최대주주 이모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수사의 여파로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이 이모 회장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1일 팬텀과 자회사도너츠미디어(구 팝콘필름)의 주가는 급락했다.

팬텀은 구속영장 재청구 충격으로 개장 직후 3045원까지 추락한 뒤 오후 들어 주가를 회복해, 18일 종가보다 270원(7.8%) 내린 3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1일 상한가 랠리를 시작한 이후 최저가 기록이다.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회장은 작년 9월 합병전 파벌간 경영권 분쟁에서 이겨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거침없는 인수합병(M&A)으로 회사 주가를 연말에 1만원대까지 올려놓았다.

지난 2월 국세청이 145억원의 세금을 추징했지만, 이 회장은 자회사 도너츠미디어(구 팝콘필름)를 통해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연예 독과점' 기업으로 팬텀그룹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갔고, 최근까지 T커피전문점 체인 등 1000억원대 M&A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검찰이 한 차례 구속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의 횡령 및 조세포탈, 방송가를 대상으로한 주식로비 의혹 등에 대해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그룹이 휘청이고 있다.

팬텀의 주가는 이 회장의 취임 전 상태로 원위치됐고, 자회사 도너츠미디어 역시 21일 하한가로 추락하며 또 다시 신저가를 기록했다. 감자에 이어 유명 연예인들이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4월3일 거래가 재개된 도너츠미디어는 한 달여 만에 주가가 3분의 1 토막이 났다.

2005년 이후 엔터테인먼트 기업 우회상장 러시의 선봉장이었던 팬텀그룹의 추락은 여러 의혹들을 낳고 있어, 증시와 엔터 업계에 지속적인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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