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업체들 사이에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싱글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5가구 당 1가구 꼴로 늘어난 싱글족을 노린 제품들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이상 성장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방테크론(1,331원 ▲3 +0.23%)이 지난 3월 출시한 전자압력밥솥 리홈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II'의 경우 1회 취사량이 7인분이다. 기존 제품들이 기본적으로 10인분 압력밥솥을 출시하는 것보다 3인분 줄였다. 대용량 밥솥이 부담스러운 싱글족을 노린 것이다.
싱글족의 사용습관을 고려해 사용편리성도 높였다. 고압의 스팀을 이용해 자동으로 밥솥 내부를 청소하는 '셀프 클리닝' 기능을 채택했고, 한대의 밥솥으로 스파게티 소스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게 했다.

리홈 마케팅부문 이동용 이사는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II는 자동 스팀세척 기능을 장착해 시간이 없거나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싱글족들에게 유용하다"며 "밥은 물론 떡볶이나 팬케익, 스파게티 요리까지 할 수 있어 싱글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로봇청소기업체 아이로봇의 '룸바 스케줄러'도 마찬가지다. 자동충전기능과 예약청소기능을 채택해, 시간 입력만 해두면 자동으로 집안청소를 하고 청소를 마치면 충전위치로 돌아간다.
맞벌이 부부들의 선호도 높은 이 제품은 테크노마트에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40% 가랑 증가했다. 지난해 테크노마트 매장당 일주일에 3.5대 판매에 그치던 것이 5대로까지 늘어났다.
손에 물을 묻히지 않아도 되는 식기세척기도 인기다.동양매직의 식기세척기 클림은 이 제품은 4개의 물살을 이용, 그릇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아 준다. 스팀 살균 기능을 채택해 더욱 위생적인 설거지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대비 판매량아 30% 이상 늘어났다.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매장당 일주일에 2대꼴로 팔리던 이 제품은, 올해들어 매장당 일주일 판매량이 3대까지 늘어났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식기 세척기 등은 대표적인 시간절약형 디지털 가전으로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라며 "시간절약형 디지털제품의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