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증여세 정면돌파 이어 또 '정공법'
신세계(365,000원 ▼11,500 -3.05%)가 19일 비정규직 직원 5000여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격 전환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현대백화점(107,100원 ▼1,100 -1.02%)등 유통업계는 아직 자사 노조와의 협상이 종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제대로 된 기초 대책마저 내놓질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본인은 물론, 배우자, 미혼자녀 의료비, 학자금까지 책임지고 55세 정년을 보장하는 신세계의 정규직 전환안이 지난해 우리은행이 결정했던 비정규직 대처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진 신세계의 정면돌파 자신감을 내심 부러워하는 눈치다.
신세계는 지난해 재계의 편법증여 논란 속에서도 이명희 회장의 자녀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상무가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냄으로써 ‘떳떳한 승계의 전범’을 만들었다.
게다가 올해 신세계 본점의 명품관을 오픈해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 열세였던 백화점 부문에서 1위 롯데를 바짝 뒤쫓고 있다. 명품관은 오픈 100일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 여주에 오픈한 국내 최초의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연일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일부 명품매장의 경우 제품이 동이나 고객들의 항의를 받을 정도다.
덕분에 신세계 주가가 연일 탄력을 받고 있다. 이미 60만원을 넘어서 70만원 고지를 향해 진군중이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무엇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이라며 “안정적인 펀더멘털에다 시의적절한 시장공략법이 신세계의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