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시장을 잡아라!"

"중국A시장을 잡아라!"

김성호 기자
2007.06.20 10:51

국외 투자자 투자한도 확대..굿모닝신한證 첫 도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는 이미 신청

"중국A시장을 잡아라!"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A시장에 대한 국외 투자기관의 투자한도를 확대키로 하면서 국내 증권 및 자산운용사들이 투자기관으로 낙점받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A시장은 국외 투자기관들의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중국 정부로부터 증권투자업무허가증(QFII)을 받은 국외 투자기관만 참여가 가능하다. 국내에선 QFII를 취득한 금융기관이 전무한 상태다.

20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선 최초로 굿모닝신한증권이 QFII 취득에 나섰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QFII 신청 대행기관으로 도이치뱅크를 선정했으며, 조만간 중국금융감독위원회(CSRC)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온창 굿모닝신한증권 신탁자산부 부장은 "현재 국내 투자기관은 중국B시장과 홍콩H시장에서만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들 시장은 중국A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고 거래종목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며 "중국A시장 참여를 통해 중국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외 투자기관이 중국A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우선 증권업 경력이 30년 이상되어야 하고 납입자본금 1조원, 관리자산 10조원 이상이어야 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신인 효성증권이 1970년부터 증권업을 영위했고, 납입자본금은 1조2970억원으로 외형적인 조건은 갖추고 있다.

한편 증권사에 앞서 운용사들은 일찌감치 중국A시장을 겨냥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CSRC에 QFII를 신청서 국내 자산운용사는 대투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등 모두 4개사. 이 가운데 대투자산운용은 작년 11월 신청서를 제출해 국내 금융기관 중에선 가장 먼저 QFII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주 대투자산운용 중국사업팀 부장은 "중국 정부가 중국A시장의 국외 투자기관 한도를 100억달러 3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은 없다"며 "일찌감치 서류를 제출했지만 연내에 QFII를 취득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역시 GFII를 취득하기 위해선 5년 이상 자산관리업무를 영위하고, 최근 1년간 회계연도 기준 증권자산이 최소 50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QFII를 신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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