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가치 하락 및 신규상장 지주사 주가 약세 전망...27일중 매도 유리
"시간가치 하락손실과 지주회사인 SK의 신규 상장직후 주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오늘중으로 보유중인 ELW의 매도를 권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분할되는 SK(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주식워런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매도를 권하고 있다. 이달 28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매정지되는 동안 시간가치 하락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신규 상장되는 지주회사인 SK의 초기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중으로 매도하라는 게 중론이다.
SK(주)는 7월 1일자로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SK와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로 분할된다. 이에 따라 분할전 SK(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W는 신규 상장되는 지주회사 SK로 기초자산이 변경된다.
이날현재 거래중인 SK가 기초자산인 ELW는 모두 5종목. 굿모닝신한증권이 3개 종목을, 현대와 하나증권이 각각 1개씩 발행했다.
◇ELW 재상장 가격은 27일 종가, 행사가격과 전환비율은 새로 조정
SK(주)가 한달간 매매정지되기 때문에 ELW도 같은기간 거래가 중단된다. 27일 ELW종가가 지주회사인 SK가 신규 상장되는 7월 25일의 시초가격이 된다.
물론 한달후 재상장되는 지주회사 SK는 현재의 SK(주)보다 기업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ELW 행사가격과 전환비율이 조정된다. 즉 행사가격 하향과 전환비율 상향을 통해 ELW 투자자를 보호한다.
물론 매매가 정지되는 한달간의 시간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
박종찬 증권선물거래소 상장2팀장은 "이미 SK가 기업분할을 결정할 때부터 시간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며 "현재 거래되고 있는 5개 종목이 거의 대부분 내가격 상태라 시간가치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우석 굿모닝신한증권 OTC(장외파생)부 차장은 "행사가격이 11만원인 '507245SK콜'의 하루 시간가치 하락손실이 5원에 달하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시간가치 하락이 거의 미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 차장은 "507245SK콜'의 경우 한달간 매매정지될 경우 시간가치 하락손실율이 -7%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차장은 또한 "430만주가 발행된 '507245SK콜'의 개인투자자 비율은 3.8%이기 때문에 16만여주가 시간가치 하락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자들의 PICK!
◇신규 상장 SK 주가에 따라 '대박' 배제 못해
내달 25일 신규상장되는 지주회사 SK의 신규 상장 기준가격은 미정. 박 팀장은 "일반적으로 7월중순이면 기준가격이 결정되고 이에 따라 기존 ELW의 행사가격과 전환비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기존 SK ELW 투자의 성패는 신규 지주회사의 주가 향배에 달려있다"며 "27일까지 기존 ELW를 매도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은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 전망을 좋게 보는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권 차장도 "시간가치 하락위험이 크다고 경고하지만 보유하겠다는 개인투자자들이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재상장되는 지주회사 SK의 주가가 급등할 경우 시간가치 손실을 쉽게 만회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라고 들려줬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통상 인적분할을 통해 재상장되는 지주회사는 최대주주가 지분 확대 등의 필요성 때문에 약세를 보인다"며 "재상장후 SK홀딩스의 주가가 개인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