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스스로 사복입기 꺼려하는 회사, 이게 현대차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윤여철현대자동차(495,000원 ▲5,000 +1.02%)사장(울산공장장)은 28일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고 예고하자 철회를 요구하는 담화문을 냈다.
윤 사장은 "조합원 여러분의 손때가 묻은 일터가 왜 해마다 정치파업의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과 고객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지역시민들의 외면을 받는 파업은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값비싼 양복보다 더 자랑스럽던 현대차 작업복을 입은 조합원들이 울산시내에서 사라진건 매년 되풀이 되는 파업으로 조합원들 스스로 신뢰를 잃은 서글픈 현실 때문"이라며 "현대차를 일궈낸 주역으로서 조합원들 스스로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내 일터와 내 고용을 지키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예고대로 이 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 전주, 아산 등 전국공장의 6개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울산공장 노조는 오후 12시30분부터 9개 사업부별로 약식의 집회를 갖고 조합원들의 퇴근을 유도할 방침이다. 노조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2시간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노조는 또 오는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는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고 오후 3시부터는 울산시청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울산지부 지역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