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CJ(189,000원 ▼9,600 -4.83%)개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순천지검 특수부는 28일 CJ개발이 시공하는 건축공사와 관련해 공사의 일부를 하도급받은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그 차액을 되돌려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CJ개발은 1999년경부터 2003년 1월경까지 W사가 시행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S쇼핑몰’ 공사를 약 400억원에 하도급 받아 시공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다음 다시 이를 돌려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비자금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는 전 재무파트장인 J모씨 등 회사관련자의 차명계좌에 비자금을 입금해 보관하게 하도록 했다. 이들은 보관중이던 현금을 회사와 상관없는 용도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액수 미상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 전 대표인 M모씨에 대해서도 횡령 등 범죄혐의를 잡고 관련 사실을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J개발은 지난 1990년 선훈건설(주)로 설립된 CJ그룹 계열사로 CJ가 9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장 개발, 건설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CJ CGV, CJ인터내셔널센터 등 CJ 계열사 공사 대부분을 소화하며 성장한 CJ개발은 최근 ‘CJ나인파크’ 브랜드로 아파트 건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90억원 영업 손실에 110억원의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