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5000억원이상 대형 건설사와 2000억원 미만 소형 건설사의 현금흐름은 개선된 반면 매출액 2000억~5000억원 중견 건설업체의 현금흐름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자산규모 70억원 이상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매출액 5000억원 이상 대형 건설사의 영업활동 현금수입은 2005년 업체당 평균(이하 동일)408억원에서 지난해 637억원으로, 매출액 2000억원 미만 소형 건설사의 영업활동 현금수입은 3억9300만원에서 11억5900만원으로 큰 폭 개선됐다.
그러나 매출액 2000억~5000억원의 중견건설사들은 업체당 123억원의 당기순이익에도 불구하고 영업 현금수입은 2005년에 98억9200만원에서 지난해 5억81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투자를 위한 지출도 중견 건설사들이 가장 크게 늘었다. 2005년 82억원에서 지난해 183억원으로 급증한 것. 소형사들은 15억원에서 17억원으로, 대형사들은 234억원에서 472억원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중견 건설사들은 지난해 189억원의 현금부족이 발생했다. 2005년에는 16억원의 현금이 남았다. 소형 건설사의 현금부족은 감소했고 대형 건설사들은 173억원에서 164억원으로 잉여액이 소폭 줄었다.
차입금도 중견건설사들이 대폭 늘렸다. 2005년에는 47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무려 159억원이나 차입했다. 반대로 대형 건설사들은 199억원에서 9억원로, 소형 건설사들은 16억원에서 4억원대로 줄었다.
현금흐름이 불량한 건설사도 중견사가 제일 많다. 전체의 49%가 불량업체로 집계돼 2005년 32.7%에서 대폭 증가했다. 소형사는 36.6%, 대형사는 26.5%가 현금불량업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