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4개점 美쇠고기 판매중단

롯데마트 4개점 美쇠고기 판매중단

홍기삼 기자
2007.07.13 14:55

(상보)시민단체 매장 진입 시위…'쇠똥' 투척도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국민감시단 등 시민단체들의 시위로 롯데마트 전국 53개 점포중 서울역점, 광주 상무점, 충주점, 안성점 등 4개 매장의 미국 쇠고기 판매가 중단됐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검역과정도 믿을 수 없다”며 “위험 물질을 먹거리로 판매하는 롯데 자본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 100여명은 경찰 봉쇄선을 뚫고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되고 있는 진열대 앞까지 진출해 연좌농성을 벌이는 등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매장에서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영업방해 혐의로 전원 연행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야 이들은 자진해산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점 식품매장에서 시식회를 진행하기로 했던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방문계획도 취소됐다.

롯데마트 광주 상무점에서도 시민단체 회원들이 매장에 진입해 쇠똥을 투척하는 등 이날 하루 시민단체들은 충주점과 안성점 등에서도 미국산 수입쇠고기 판매 반대시위를 벌였다.

롯데마트는 판매 중단된 4개 점포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봐서 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중단된 지 3년7개월 만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형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산 수입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신세계(300,500원 ▼8,500 -2.75%)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타유통업체는 아직 판매재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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