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종목이나 시장전망 분석후 투자상품 선택해야
LG필립스LCD(LPL)가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올 6월부터다. 이때부터 LPL 주가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LPL에 연계한 ELS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전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부자아빠조기상환2스타G3단위파생K-1'의 경우 기준가격은 올 2월 1일 625.92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7월 2일 1061.46원까지 다시 올라왔다. 이 ELS펀드는 LPL과 삼성전기 주가에 연동하는 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한다. LPL의 실적호조를 반영한 주가상승으로 원금손실 우려까지 제기됐던 펀드가 지금은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이 펀드는 7월 6일 기준으로 설정이후 수익률이 11.15%까지 상승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현재 수익률이 높게 나오더라도 6개월마다 찾아오는 평가일에 주가가 떨어져버리면 조기상환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조기상환조건을 가진 펀드의 경우 그때그때의 수익률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자산운용사의 '해피엔드조기상환2스타3단위파생상품S1'은 설정이후 수익률이 -50%를 돌파했다. 원금손실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 펀드는 삼성증권과 삼성SDI 주식에 연계된 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한다. 이 펀드 수익률이 낮은 것은 삼성SDI의 주가가 설정시점 가격조차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LCD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SDI의 주가는 이 펀드 설정 당시인 2005년 3월 초 12만원을 넘고 있었다. 기준주가는 12만2750원. 그러나 최근 주가는 당시의 절반정도 수준이며, 7월 10일 현재 6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펀드는 장중에 한 번이라도 40%를 초과해 하락한 적이 있으면 원금에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이처럼 삼성SDI 주가에 연계한 ELS에 투자하는 ELS펀드들의 수익률은 처참할 정도다.
대한투신운용의 '대한투스타6파생상품3'는 설정이후 수익률이 7월 6일 기준으로 -49.27%다. 이 ELS펀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주가에 연계하는 ELS에 투자한다.
삼성전자 및 삼성SDI 보통주 주식에 연계된 ELS에 투자하는 '삼성2Star파생상품23'도 설정이후 수익률이 -50.70%다.
기은SG자산운용의 '그랑프리골든벨주가연계파생5'는 명암이 엇갈리는 대표적인 ELS펀드다. 이 ELS펀드는 삼성SDI 보통주 및 LG필립스LCD 보통주 가격변동에 연계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한다. LPL주가가 반등했어도 삼성SDI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 펀드의 설정이후 수익률은 7월 6일 현재 -42.40% 수준이다.
이처럼 주가하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은 ELS펀드가 대형 우량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종목의 주가에만 연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의 PICK!
한국운용 관계자는 "과거에는 2개나 3개 종목의 주가에 연계하는 ELS에만 투자하는 ELS펀드들이 대세였다"며 "일부 종목의 ELS에만 연계하는 펀드는 리스크가 커서 최근에는 주가지수에 연계하는 상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식시장이 아무리 좋아도 하락하는 종목이 있고, 시장이 어려워도 상승하는 종목이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종목이나 시장 전망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 후 투자할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