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밸류에이션으로 부적합..'투자자 변화' 주도장
"현 증시의 패러다임은 '자산배분'이다."
삼성증권은 현 국면을 '투자의 잣대'만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하다며 16일 이같이 주장했다.
신상근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장은 "'지금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며 "얼마의 국내외 주식자산을 편입하면 자신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가 효율적이 될 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립식 펀드를 통해, 그리고 여유자금의 재배분을 통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자금들은 외환위기 이후 왜곡돼 있던 가계자산의 구조를 보다 효율적인 구조로 바꿔보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점에서 현재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은 투자보다는 '자산배분'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는 밸류에이션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승을 설명하기엔 부적합하다.
2/4분기 랠리를 주도한 업종은 조선, 증권, 건설업종 등인데 이들 업종은 역사적 밸류에이션 잣대로 볼 때 싼 편이 아니다. 신 파트장은 "최소한 지수가 '싼 맛'에 상승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들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2006~2007년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상승시킬 만한 변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 파트장은 "현재 시장은 '투자대상의 변화'라기 보다 '투자자의 변화'가 주도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의 관점보다 '자산배분'의 관점이 투자대상을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