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일 증시급락에 대해 "한국 증시와 경제 상황은 양호하며 벨류에이션상 매력도도 높다"며 "장기적으로 이번 급락은 다시없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팀장은 하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관련 만기제한 조치는 너무 단편적인 측면에서 시행된 아마츄어적인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하락 압력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도 신용카드 사태 초기 당시 신용불량 구분을 위한 규정이 단편적으로 시행되면서 대량의 신용불량자를 양산시켰고 이는 개인과 기업활동 그리고 증시에도 비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번 미국의 신용경색을 초래한 신용만기 제한 조치도 역시 유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미국의 신용만기 제한이 불러올 추가 부실정도가 어느정도일지 아직 추정하기가 어렵고, 서브프라임과 관련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도 아직 낮고 향후 변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들어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 까지는 관망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 팀장은 기술적으로 1차 지지라인인 1870선이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1800선 부근이 2차 지지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무너지는 경우 1770선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보험, 운수창고 업종정도가 심리적 안식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안다"면서도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지수하락이 깊어 연기금의 스위칭매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음주 FOMC와 옵션만기까지는 신규 매수(단기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