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들의 90% 이상이 이달 중 콜금리 동결을 점쳤다. 또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부실이 신용경색로 확산돼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매력이 높아지자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6일 증권업협회가 103개 기관, 121명의 채권시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8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90.8%가 이달중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엔 응답자의 58.8%가 콜금리 인상을 점쳤다.
8월 종합 BMSI는 71.7(전월 55.3)로 전월 16.4포인트 상승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가 큰 폭으로 호전됐음을 반영했다. BMSI가 170 이상이면 '과열', 100 이상은 '호전', 100 이하는 '악화', 30 이하는 '패닉'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달 종합 BMSI(55.3)가 악화된 후 7월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22%(증권협회고시)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성인모 증권업협회 채권부장은 "채권시장에 악재인 경기회복이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우호적인 수급여건에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을 묻는 BMSI는 94.2(전월 38.7)로 전월보다 55.5포인트 상승해 금리관련 채권시장심리가 전월대비 크게 개선됐다. 설문응답자들은 8월중 금리 보합을 전망하는 비중이 35.8%로 금리 상승 35.0%보다 소폭 우세했다.
8월 물가 BMSI는 90.8(전월 68.1)로 전월대비 22.7포인트 상승, 물가관련 채권시장심리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편 7월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2.0포인트 상승한 2110.9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채와 회사채의 순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성인모 부장은 "7월에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금융채의 순발행 추세가 이어지고,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와 주가연계증권(ELS)의 활발한 발행으로 회사채도 순발행돼 자금집중도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금융채 및 회사채와 달리 자금시장 불안에 따른 입찰 부진의 여파로 통안채는 7월중 대규모 순상환돼 자금집중도지수의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