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오양부회장 "임시주총에 승산 있다"

김명환 오양부회장 "임시주총에 승산 있다"

김지산 기자
2007.08.13 15:37

"임시주총 전 사조 의결권금지 가처분 받아들여질 것"

경영권 향배를 결정 짓는오양수산(8,240원 ▲100 +1.23%)임시주주주총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명환 오양수산 부회장이사조산업(53,100원 ▲2,700 +5.36%)을 상대로 전의를 다졌다.

김 부회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14일 임시주총에서 자신을 비롯해 9명의 이사회 이사를 모두 교체하겠다는 사조산업을 성토했다.

김 부회장은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 사조를 상대로 신청한 '오양수산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며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부회장은 지난 7월말 가처분신청을 내고 고 김성수 회장이 법무법인과 체결한 위임장 서명이 위변조 됐다는 내용의 첨부서류를 함께 제출했다. 그는 "문서감정원에 의뢰했더니 고 김성수 회장 본인의 생전 다른 친필 서명과 상이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위임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발전할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개입이 예상되며 본격적인 수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경영능력에 대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는 "선친이 경영을 하던 당시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내가 대표이사를 맡은 해인 2003년에는 적자규모를 47억원으로 줄이고 2004년에는 흑자로 전환해 13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5년과 2006년에 다시 적자를 냈으나 이는 최근 2년간 수산업계의 불황과 선친이 생전에 주장했던 금융권 차입 반환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명환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사조산업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고 김성수 회장과 사조와의 거래는 전혀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법원이 김명환 부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조산업은 오는 9월 14일 임시주총을 대비해 오양수산 지분 52.3%를 보유해 경영진 교체에 필요한 지분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에 맞서는 김명환 부회장은 11.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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