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세대형’ 할인점 첫선

홈플러스, ‘3세대형’ 할인점 첫선

홍기삼 기자
2007.08.16 06:01

잠실점에 ‘복합쇼핑몰’ 컨셉트…오는 9월1일 오픈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오는 9월1일 오픈하는 잠실점을 통해 제3세대형 할인점을 본격 선보인다.

1세대형 할인점이 최저가격을 앞에 세운 ‘EDLP’(Every Day Low Price)가 핵심 슬로건이었다면, 2세대형 할인점은 각종 편의시설을 매장 내에 입점시킨 ‘백화점형 할인점’으로 구분된다. 3세대형 할인점은 한 빌딩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형’ 대형마트를 지향한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점은 지하5층부터 지상 6층 건물중 홈플러스가 지하2층부터 지상4층까지 6개층을 임대해 복합쇼핑몰형 할인점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은 식품매장, 지하1층은 가정, 문구, 완구 등 일상용품, 1층은 가전과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꾸며진다. 2층과 3층에는 의류와 잡화 매장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일부 명품도 입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매장의 경우 치즈매장을 크게 확대해 강남 소비층의 구미를 맞출 계획이다.

지상4층에는 푸드코트와 문화센터, 5층과 6층에는 각각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홈플러스의 영업면적은 약 4000평이고 주차대수는 450대 정도다.

홈플러스는 특화된 잠실점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내 전략기획팀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할인점 등 이른바 ‘이(異)업태간 결합’에 대해 연구해 왔다.

홈플러스는 강남1호점이기도 한 잠실점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승한 사장이 일부 매장의 배치도면을 변경하고 공사현장을 자주 방문해 진척상황을 직접 체크할 정도다. ‘하이퍼급 홈플러스 매장’을 탄생시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잠실점 오픈이후 하루 3억원 이상,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잠실점 오픈과 맞물려 지하철2호선 잠실역 구내 기둥과 출입구 벽면 등에 오픈을 알리는 랩핑광고를 이례적으로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 잠실점과 불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롯데마트 월드점의 경우 경쟁사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테스코 설도원상무는 “잠실점은 서울의 6번째 매장이고, 강남의 첫 번째 매장이라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갤러리, 와인, 문화센터 등을 크게 강화해 새로운 콘셉트의 할인점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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