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업금지계약 종료로 하이닉스와 경쟁 가능성 대두
비메모리반도체전문 종합반도체제조사인 매그나칩반도체(대표 박상호)가 6일부로 하이닉스반도체 비메모리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지 3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매그나칩은 회사 설립 3주년과 동시에 하이닉스와 맺은 3년간 경쟁업종(경업)금지계약 역시 종료되면서, 향후 하이닉스와도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때문에 과거 그 어느때보다도 매그나칩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그나칩은 지난해 5월, 하이닉스 대표를 지낸 박상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과감한 경영혁신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반도체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 결과, 매그나칩은 올해 들어 반도체 위탁제조(파운드리)와 디스플레이구동칩, CMOS 이미지센서 등 3개 주력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반도체 위탁제조사업은 수개월동안 90% 이상 공장가동률을 보이면서 전체 실적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구동칩부문에서는 기존 LCD구동칩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능동형(AM) OLED에 적용되는 구동칩을 양산, 업계에 공급하면서 제품군 확대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매그나칩은 그동안 30만화소 제품 매출에 그쳤던 CMOS 이미지센서부문에서 올해 들어 130만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 매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매그나칩은 이와 같이 3개 주력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면서 올해 매 분기마다 매출은 늘어나는 반면, 적자폭은 크게 줄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매그나칩은 기존 마이크로미터(㎛) 수준에 그쳤던 비메모리 반도체 공정을 최첨단 나노미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하이닉스의 충북 청주공장 내 M9라인 인수전에 가세했다.
또한 이미지센서 전문업체인 실리콘화일 등 국내외 반도체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지분 투자를 추진하는 등 비메모리 제품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향후 하이닉스와 경쟁관계에 놓이게 될지라도 지난 3년간 축적된 비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