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고너 회장, GM대우 연구성과 공유한다

왜고너 회장, GM대우 연구성과 공유한다

인천=김용관 기자
2007.10.30 14:55

릭 왜고너 GM 회장 인터뷰

릭 왜고너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이 GM대우의 연구 개발 역량 및 성과를 전세계 GM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왜고너 회장은 30일 인천 청라지구 내에 건립된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준공식에 참석, "GM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엔지니어링 작업을 다른 곳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고너 회장은 이어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준공으로 GM대우의 제품 개발 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GM대우차는 지난 5년과 마찬가지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왜고너 회장은 이어 "브릭스 시장이나 중국 시장 등 3~4개 지역에서 GM대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GM대우의 GM 그룹 내 역할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다음은 릭 왜고너 회장을 비롯 닉 라일리 GM 아태지역본부 사장, 짐 퀸 GM 부사장 겸 글로벌 엔지니어링 총책임자,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과의 일문일답.

-GM대우차의 경우 수출에 비해 내수가 부진하다.

▶(왜고너)GM대우는 GM의 일원으로서 수출에 많은 기여를 했다. 몇년간 GM의 성장에 있어 GM대우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리말디)2004년부터 내수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했다. 그동안 내수 판매가 19%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8% 늘었다.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준공 덕분에 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또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수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내 생산시설 확충 계획은?

▶(왜고너)GM은 지금까지 변속기, 엔진공장, 신규인력 충원, 부평공장 인수, 디자인센터 및 엔지니어링센터 설립 등 지금까지 4조원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많은 향상이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설 개선을 비롯한 향후 투자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GM의 친환경차량 전략은?

▶(왜고너)우리는 하이브리드를 비롯 전기차 등 다양한 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개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됐고 향후 글로벌 활동을 통해 많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연료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바이오 연료 관련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4~5년간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대체 차량의 기술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기술에 있어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또 수소연료 차량 등에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런 기술이 현실화되는 시점이 올거다. 결국 어떤 시점에서 어떤 모델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지 연구하고 있다.

-전기차인 볼트의 개발과 관련, GM이 한국의 LG와 협력하고 있나?

▶(짐 퀸)볼트를 개발하는데 있어 세계 여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LG케미컬과 협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

-미국 달러가 약세인데?

▶(왜고너)미국 달러가 어떻게 변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하지만 해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달러 외에 다른 화폐도 있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부정적이지는 않다. 예를 들어 GM대우는 러시아 및 동유럽 등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

-GM대우의 브랜드 유지 여부?

▶(그리말디)GM대우차는 GM의 브랜드나 유통망을 절대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내수 시장에 흥미로운 제품를 출시하고 혁신적인 마케팅을 펼쳐 'GM대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초저가차 개발 현황은?

▶(왜고너)이미 브라질과 중국 등에서 4500~5000달러 미만의 저가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선진화된 자동차 시장이라는 점에서 저가차와 관련된 수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한국에는 GM대우차가 판매하는 마티즈가 있다.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준공과 다른 GM 연구개발센터의 관계는.

▶(라일리)청라에서의 모든 활동은 한국 제품개발 활동에도 중요하지만 GM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짐 퀸)GM은 전세계 엔지니어링 조직이 긴밀이 연계돼 일을 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작업을 제거하는 전략을 쓸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엔지니어링 작업은 다른 곳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거꾸로도 진행될 수 있다.

-신흥시장에서 GM대우의 역할은?

▶(왜고너)GM 판매의 60% 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브릭스 시장이나 중국 시장 등 3~4개 지역에서 GM대우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GM대우가 지난 수년간 GM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도 차량 개발, 생산, 수출 등에 있어 GM대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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