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K-A AI투자회사 설립추진…亞최고 투자회사 목표
한국금융지주(224,000원 ▲21,500 +10.62%)가 데이비드 전씨가 회장으로 있는 미국 헤지펀드 아틀라스캐피털과 손잡고 싱가포르에 투자회사를 설립한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의 싱가포르 현지법인도 동시설립될 예정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아틀라스와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 'K-A AI투자회사'(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K-A 는 한국금융지주와 아틀라스의 이니셜 K와 A를, AI투자회사는 헤지펀드·자기자본투자(PI)·사모펀드(PEF)·부동산 등을 총망라하는 대안투자회사임을 의미한다. 출자규모는 1000억원대에 이르며 지분율은 50대 50으로 하되 한국지주가 자회사 형태로 경영권을 갖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은 빠르면 1월중에 확정될 예정이다.

아틀라스캐피털은 뉴욕에서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굴리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로 로 데이비드 전(사진)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레버리지를 감안할 경우 투자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하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회장은 특히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가 일임자문을 맡긴 디스커버리 펀드 운용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1년전부터 예고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재정경제부 국제금융 자문단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가 헤지펀드·PEF·PI·부동산투자 등 대안투자분야 전체를 섭렵하는 투자회사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금융은 K-A AI투자회사를 '전세계 모든 자산에 투자하는 아시아 최고의 운용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금융은 국내의 한국투신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싱가포르의 K-A AI투자회사의 '3각 운용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국금융 관계자는 "K-A AI투자회사는 뉴욕 헤지펀드 아틀라스와 합작사로 아시아 최고의 투자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세안과 중국, 아프리카 등 전세계 모든 지역의 주식·채권·통화·실물자산 등 모든 자산이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금융의 국제화 전략은 베트남시장에 쏠렸던게 사실"이라며 "K-A AI투자회사와 싱가포르와 중국의 현지법인을 통해 아시아 최강의 투자그룹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이날 2008년 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진정한 세계화(Globalization)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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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 아틀라스사와의 이번 합작을 통해 국제사업의 중심을 싱가포르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K-A AI투자회사는 당분간 한국시장에는 투자나 판매 비즈니스를 하지 않을 계획이며, 2010년 이후 적격투자자에 대한 헤지펀드 투자가 허용된 뒤에나 한국진출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월4일부터 개정된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회사가 외국계 운용사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금융의 K-A AI투자회사의 소유권 취득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