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손실에 따른 선물환매도분 역헤지
원/달러환율이 955원대로 급등하고 있다. 주가 폭락에 따른 해외투자 주식펀드 손실이 심화되고 있는 투신권이 기존 선물환 매도헤지분을 커버하는 역거래에 나서는 가운데 14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도분의 환전수요까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달러화는 9시46분 955.8원까지 급등한 상태다. 원/엔환율은 902원선으로 치솟았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 붕괴까지 넘보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이날도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14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체네고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증시 붕괴에 따른 주식관련 달러매수세가 줄을 잇고 있다.
한 딜러는 "증시가 이모양이라면 투신권의 달러매수세가 끝이 없을 것"이라면서 "작년 고점이 돌파된 상태기 때문에 수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도 더 이상 여유를 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이날 종가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만일 종가가 952원선 밑으로 떨어진다면 일시적인 환율급등으로 볼 수 있겠지만 환율이 반락하지 않을 경우 970원선을 향한 추가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딜러는 "965∼968원까지 타깃으로 보고 있다"면서 "조심스럽지만 일단 스톱이 걸린 상태기 때문에 환율 반락을 매수기회로 여기는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