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량환매 사태 없을 것"

한은 "대량환매 사태 없을 것"

임대환 기자
2008.01.22 15:59

금융시장 예의주시...콜시장 이상땐 자금공급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 여파가 국내 환율 및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자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은은 22일 대규모 펀드 환매 사태가 야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자칫 금리 인하 요구가 제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금리를 낮출 경우 목표범위를 벗어나고 있는 물가의 고삐를 잡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주식폭락 등 시장의 충격이 컸지만 아직 '펀드런' 등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은 미국 행정부의 최근 경기 부양조치에 대해 세계 금융시장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이 동반 급락한 여파가 국내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현재를 '패닉상태'로 진단하면서 (향후 주가방향에 대해) 알 수 없다는 반응"이라며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져 추가하락의 우려가 퍼지면서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받아줄 데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흥모 금융시장국장은 그러나 "아직 펀드런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좀 더 자세히 들어다 봐야 하겠지만 주식시장으로의 순유입 속도는 조금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러면서 "자산운용사가 환매요구를 받으면 곧바로 보유 자산을 처분하지 않고 콜론을 환매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 경우 콜시장 자금이 부족해 질 수 있는데, 콜금리 목표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한은으로서는 자금 공급에 나서는 것이 원론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이 금리를 손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데다 세계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어 콜금리 변동 요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금리정책은 물가나 경기 등 우리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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