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반등..950원선 회복

원/달러 급반등..950원선 회복

홍재문 기자
2008.0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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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및 미국의 대응에 대한 불신과 신뢰 상충

급락 출발했던 원/달러환율이 급반등하며 950원선을 회복했다. 전날 전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섰던 미국의 대응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상황이다.

개장초 946.2원까지 급락했던 달러화는 10시41분 951.7원으로 급반등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5일째 주식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세가 추세로 굳어질 것으로 보는 쪽은 원/달러환율의 상승세가 끝나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외투자펀드의 환매도 시작됐기 때문에 투신권의 역거래성 달러매수 주문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딜러는 "미국이 금리를 3.5%까지 낮춘 상태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력이 많지 않다고 본다면 증시부양엔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원/엔환율처럼 원/달러환율도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75bp의 금리를 인하한 미국이 다음주 예정된 FOMC에서 추가로 25∼50bp의 금리를 인하할 경우 증시 불안감이 식고 증시 붕괴에 따른 환율상승도 끝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다른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 및 증시 전망이 꼭 좋다고 보지는 않지만 미국 금리가 3%선 밑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증시부양 여력이 있는 것"이라면서 "워낙 변동성이 높은 상태이고 아직도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뒤늦은 대응이 나오고 있지만 짧으면 주말, 길게는 다음주 FOMC까지 지나고 나면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던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뒤늦게 환매 기회로 인식하는 세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급등하던 환율이 급락하자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매수세가 나오는 것과 같다는 얘기다.

전날 후장에서 달러매도에 나섰던 역외세력은 미국의 금리인하를 점치면서 선대응했다. 그러나 원/달러환율은 내외금리차보다는 증시에 더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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