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78,300원 ▼1,600 -2%)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KT그룹과 LG통신계열 등 경쟁사의 지속적인 견제행위에 발끈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29일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SK텔레콤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최근 정부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관련심사를 본격화하면서 경쟁사들의 견제행위가 위험수위를 넘어가고 있다"며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경쟁을 촉진, 성장성체에 직면한 통신시장 활성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이용자 편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이어 "현재까지 정부의 유효경쟁 정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아온 LG통신계열이 '통신시장 복점화', 800메가 로밍 허용' 등을 운운하며 정책적으로 또 다른 수혜를 얻고자 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으며, 국내 최대 유무선 종합통신그룹인 KT그룹은 '이동통신 1위사업자와 유선 2위사업자의 결합'이라며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KT그룹과 LG통신계열을 비난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유선시장에서 90% 이상의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KT와 KTF 매출만 20조원에 달하는 KT그룹이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방해하려는 것은 상도의를 넘어선 행위"라며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불가하다면, KT가 보유하고 있는 KTF 지분을 매각하라고 SK텔레콤이 요구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SK텔레콤은 "800메가 로밍을 비롯한 경쟁사들의 요구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 경쟁이 촉진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인지, 아니면 과중한 인가조건을 빌미로 또 다른 정책적 수혜를 기대하는 것인지 그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경쟁제한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통신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무부처인 정통부는 법정시한인 오는 2월 14일까지 인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