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물가급등에도 '시큰둥'… 보합세

채권금리, 물가급등에도 '시큰둥'… 보합세

정성민 기자
2008.02.01 14:03

금리인하 기대감 여전, 가격 부담으로 정체국면 지속

이 기사는 02월01일(14:01)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가 4%에 육박하는 3.9%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금리는 장초반 이후 지루한 보합권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1일 오후장 현재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하락한 108.03을 기록하고 있고 국채 3년물 금리는 보합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했던 데로 높게 발표됐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되돌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분기 GDP에 이어 산업활동동향이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지지했고 물가까지 두달 연속 한국은행의 관리목표치인 3.5%를 넘어섰지만 과거 통계가 기대심리의 발목을 잡을 수는 없다는 눈치다.

더군다나 연초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서면서 아직도 포지션이 가벼운 국내 기관이 많다는 점도 금리 상승을 가로 막고 있다.

은행권 채권매니저는 "어제 산업활동동향에 이어 오늘 소비자물가 발표는 조기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잠재우기는 충분한 수준"이라면서도 "그러나 올해 중에 콜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꺾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초 금리 급락세에서 외국인에게 물량을 털려 포지션이 가벼운 기관이 아직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 모멘텀이 없다면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5%선에 대한 저항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은행권 채권매니저는 "현재의 가격 부담을 넘으려면 추가 모멘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포지션이 비어있는 기관들의 저가매수와 가격부담이 상충하는 가운데 박스권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