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나흘만에 하락..낙폭 미흡

원/달러 나흘만에 하락..낙폭 미흡

홍재문 기자
2008.02.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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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주식순매도 기조 부담으로 원화 유독 약세

원/달러환율이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증시 상승폭이나 환율 하락폭이 모두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1.3원 내린 947.2원에 거래를 마쳤다.

948.5원에 보합 개장한 달러화는 개장가를 일고점으로 삼고 2시11분 946.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증시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원/달러환율 하락을 이끌었으나 코스피지수 상승폭이나 원/달러환율 하락폭 모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고점인 1722선 돌파에 실패했고 원/달러는 하락세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945원선 밑으로 떨어지지 못했다.

대만증시가 2%, 닛케이지수가 3%대 상승한 것에 비추어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1.34%에 그친 것은 외국인의 변함없는 주식순매도 행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도 25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증시 상승추세 복귀와 원/달러환율 하락세 재개를 가로막는 최대 악재로 자리잡았다.

한 딜러는 "유동성 문제도 다 풀리고 증시도 좋았지만 외국인이 주식을 계속 순매도하면서 내일 증시가 또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유지시킴은 물론 외환시장 수급까지 수요우위로 돌릴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증시나 외환시장 모두 예전의 자신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온갖 걱정만 쌓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달러약세 추세속에 대만달러와 싱가포르달러는 수개월째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원/달러환율은 지난해 10월말 최저치(899.6원)로 떨어진 뒤 상승기조로 돌아선 상태다.

그동안 원/달러환율 낙폭이 과다한데 따른 반작용에 올들어 10조원이 넘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행진, 그리고 적자로 돌아선 무역수지 등으로 외환시장 상황이 더 이상 안심하기 이르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결국 증시 상승세가 좀더 확인돼야 박스권 하단인 940원선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모노라인 구제가 미증시를 살리는 해결책이 돼야만 새정부 취임식날 상승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고 환율도 하락세를 재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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