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창투, 경영권 분쟁 '제2라운드' 예고

한림창투, 경영권 분쟁 '제2라운드' 예고

원종태 기자
2008.05.08 15:12

주연테크가 개인 큰손 이은미씨 우호세력으로 가세.."지분 20%이상 늘릴 것"

개인 큰손 이은미씨가 주연테크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여한림창투경영권 분쟁이 제2라운드를 맞을 전망이다. 이은미씨는 지난 3월 한림창투 지분 7.75%(205만주)를 사들이며 한림창투 경영진에 맞서 경영권 분쟁을 선언한 바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근 주연테크는 한림창투 지분을 8%(212만주)로 늘렸다. 주연테크는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한림창투 지분 7.75%를 보유한 개인 큰손 이은미씨와 우호세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미씨는 또다른 개인투자자 이종건씨와 주연테크 등과 협력해 한림창투 경영진을 압박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림창투 지분을 20% 이상으로 늘려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을 정식으로 문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종건씨는 "한림창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억원에 그치는 등 회사경영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해말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효정개발을 28억원에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림창투 1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본 뒤 현 경영진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주연테크는 물론 또다른 투자자들과 연계해 한림창투 지분율을 2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현재 이은미씨와 이종건씨, 주연테크 등의 보유 지분율은 16%이며 한림창투 최대주주 곽용석씨와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율은 26%다.

이에 대해 한림창투 관계자는 "주연테크가 이은미씨와 연계해 경영권을 압박한다고 해도 지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경영권 방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림창투가 오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 선임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이은미씨 등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림창투 김광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진들은 내년에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올해 임시주총을 열 정도로 선임기간 연장이 긴급 사안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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