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에 유증 실패도 속출

주가하락에 유증 실패도 속출

전필수 기자
2008.05.29 16:34

코스닥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주가가 밀리면서 유상증자 실패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유상증자가 실패하자 방식을 주주배정과 3자방식, 공모 등으로 바꿔서 추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자원개발과 함께 지이엔에프(옛 헬리아텍) 인수로 자원개발 테마주에 이름을 올린인네트는 최근 41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가 실패로 돌아갔다. 27일 장종료 후 이 사실이 공시되면서 인네트는 28일 3% 하락에 이어 29일에는 장중 하한가까지 밀리기도 했다.

당시 인네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등으로 인해 외국계 3자 배정 대상자의 청약 포기등으로 일정이 연기되고, 이후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예정된 발행가액으로 계획된 자금조달 목적의 달성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3SOFT는 29일 20억원 미만의 소액공모 유상증자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127만여주를 모집하는 이번 증자에 청약한 투자자는 단 한명도 되지 않았다. 주가가 1400원대까지 밀린 상황에서 1610원에 유증에 참여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날 15대1 감자를 선언한세라온도 최근 20억원 규모의 소액공모 유상증자에 실패했다. 약 400만주를 모집하는 유증의 공모가는 액면가인 500원, 당시 주가는 300원대였다. 물론 공모에 응한 투자자는 없었다.

사라콤은 2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 증자 방식을 바꿔가며 연속으로 유증을 시도해 간신히 유증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가 실패하자 유증방식을 공모로 바꿨고, 유증 성공을 위해 이 사이 교육업체 마이에듀를 인수하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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