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쏠라셀, 태양광 사업 진실성 있나?

네오쏠라셀, 태양광 사업 진실성 있나?

민경문 기자
2008.07.16 11:59

공장 설립조차 불투명..네오세미테크 "네오쏠라셀과 웨이퍼 공급 계약 없었다"

이 기사는 07월15일(12:28)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네오쏠라가 지난 4월 인수한 네오쏠라셀의 태양광 사업의 진정성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네오쏠라셀은 태양전지 제조업체로 2007년 6월 설립됐지만 공장 부지만 있을 뿐 현재까지 단 1원의 매출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3억원.

대신벤처가 47억원을 들여 94만주(지분 94%)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 네오쏠라의 서성헌 회장은 50억원에 지분 94%를 전량 인수했다. 그리고 보름 뒤 네오쏠라셀 지분 51%를 191억원에 네오쏠라에 처분했다.

네오쏠라가 평가한 네오쏠라셀의 주당 가치는 3만7500원. 서 회장이 대신벤처로부터 매입한 주당 가격 5319원의 7배인셈이다. 네오쏠라측은 "회계법인을 통한 적법한 실사절차를 거쳤다"며 주당 인수가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은 보고서를 통해 "11월까지 30메가와트급의 태양전지 생산설비가 완료되면 2008년 77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며 "향후 태양전지의 성장에 따라 매출규모는 더욱 증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7월 현재 네오쏠라셀은 경기도 연천군에 1871㎡규모의 토지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전지 제조를 위한 공장은 언제 지어질 지 불투명한 상태.

네오쏠라측은 "올해 11월까지 네오쏠라셀의 태양전지 생산과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한 미국계 회사와 태양광 필름의 국내 유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본래 태양광 제조에서 벗어나 태양광 필름 유통업으로 전업한듯한 상황이 됐다.

네오세미테크와의 웨이퍼 공급계약 역시 사실여부가 엇갈리고 있다.

네오쏠라셀은 평소 태양광에 관심이 있던 서 회장이 네오세미테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만든 회사다. 네오쏠라는 자산양수도신고서를 통해 네오세미테크가 네오쏠라셀와 2007년 8월 태양전지의 원료가 되는 웨이퍼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오세미테크측은 "네오쏠라셀과 웨이퍼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일이 없다"고 웨이퍼공급계약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지난 7월4일 네오쏠라의 신임 대표이사가 된 와이브레인 유연식대표측은 태양광사업보다는 본업인 IT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신들은 울트라 모바일 PC(UMPC)사업에 전념하고 네오쏠라의 전 경영진들이 태양광 사업을 전담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네오쏠라셀의 태양광 사업은 나머지 지분 49%를 보유한 서 회장의 행보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 회장측은 네오쏠라셀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내놓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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