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점포도 상권따라 '팔색조'

패스트푸드 점포도 상권따라 '팔색조'

김희정 기자
2008.08.05 14:43

홍대, 코엑스, 청담동 등 지역 별로 특성화 마케팅

"저게 롯데리아야?"

롯데리아 홍대점엔 독특한 게 있다. 예술 감각이 뛰어난 미대생들이 모이는 명소인 만큼 윈도우 페인터 나난의 작품으로 장식했다. 1, 2층 외부 통유리를 화폭으로 삼아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In Joy 롯데리아'를 표현했다. 매장 내부는 카페형으로 꾸며졌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이 지역 상권마다 메뉴, 인테리어, 서비스를 차별화한 '팔색조' 마케팅으로 지역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의 방문 횟수가 높거나 행사가 많은 지역매장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메뉴를 바꾸고, 인테리어를 특화시키는 건 기본이다.

↑맥도날드 청담점
↑맥도날드 청담점

맥도날드 청담점은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시설을 갖췄다. 굳이 차를 주차해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차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도록 한 것.

드라이브 스루 시설을 이용해 주문하면 주문에서 음식 전달까지 시간이 최대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톨게이트 높이가 2.3m에 달해 지프형 승용차까지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주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20~30대 운전자가 많은 청담동의 특성을 살린 서비스다.

버거킹 코엑스점은 지난 7월 음료, 디저트 주문 전용 라인을 가동했다. 유동인구가 많아 간단한 음료를 주문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자 아예 전용 주문 창구를 만들었다.

버거킹 관계자는 "여름에는 음료수나 디저트만 따로 시키는 고객들이 많은데 기다리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분들이 많았다"며 "코엑스점의 경우 음료, 디저트 주문 전용라인을 만든 후 지난해 7월 대비 매장 매출이 3.6% 늘었다"고 밝혔다.

버거킹 잠실 야구장점은 이색 메뉴인 '홈런팩'을 고안했다. 직장인이 많이 찾는 오피스 지역인 여의도점에는 짧은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스피드 런치 메뉴'를 개발했다. 여의도 불꽃 축제기간에 한해 '불꽃팩' 메뉴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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