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성광벤드 '급등'...개인, 외인과 기관 매물 소화
코스닥 시장이 하락도 반등도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일 '리먼브러더스 쇼크'로 8%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17일 3.64%의 급반등세를 보였다. 6.1%하락한 뒤 2.7%반등한 코스피 보다 충격도, 회복세도 큰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17일 440.67로 10포인트 넘게 갭상승 출발한데 이어 대부분의 업종이 긴 양봉을 그리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장중 448.21까지 오르며 450돌파를 시도했으나 종가는 전일대비 15.64포인트 오른 444.93에 머물렀다. 전일 코스닥 지수는 지난 8월16일 서브프라임 위기로 10.15%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며 425.98까지 추락했다.
특히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NHN이 3.29%반등했고, 메가스터디는 9.16%올랐다. 전일 8.35%내린하나투어(39,850원 ▼350 -0.87%)는 10.85%급등했고, 전일 12.32%떨어졌던성광벤드(40,300원 ▲700 +1.77%)도 10.27%까지 만회했다. 전일 하한가로 추락한 포스데이타도 9.5%반등에 성공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동진쎄미켐 등 전일 낙폭이 컸던 태양광 관련주들도 6%전후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던 하이브리드카 관련주 삼화콘덴서,삼화전기,삼화전자 모두 7%넘게 반등했다.
리먼브러더스가 전환사채(CB) 및 주식 직접 취득 방식으로 투자하면서 전일 무더기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도 반등을 시도했다. 엘림에듀가 3.49%올랐고, 이앤이시스템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이오매스코리아와 단성일렉트론은 장중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이처럼 큰 것은 개인의 매매패턴이 급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5일간의 매수우위를 멈추고 208억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이날 다시 1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내외부 변수 및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호·악재 등 분위기에 휩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변동성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