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570억원 설비 지원... 대중소 상생협력 윈윈 사례
삼성전자(222,000원 ▼2,500 -1.11%)가 TV 생산 설비를 직접 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세화 등 9개 TV 부품 협력사에 570억원의 생산설비인 'TOC'(Touch Of Color) 사출기(사진)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TV 협력사에 올 상반기에 지원한 160억원을 포함, 총 730억원을 올해 지원했으며 이는 지난해 490억원에 비해 49%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생산 설비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협력사가 최고의 부품 제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터전을 마련한 것으로 대표적인 윈윈(Win-Win)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대당 20억~30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설비 투자를 지원하면서 협력사들은 제조기술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 이는 삼성 TV가 3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사출업종이 '3D'(Dirty, Difficult, Danger) 분야라는 선입견을 깨고 첨단 기술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원재료(폴리카보네이트)와 금형 등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대·중소 상생협력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협력사들은 TV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중사출 프레임을 개발하기 위해 상품기획 단계부터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개발자들이 공동으로 해외 선진 현장을 방문, 관련 기술을 벤치마킹 하는 등 단순한 자금 지원 차원을 넘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생협력으로 탄생한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로즈' 디자인 TV는 프리미엄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올 4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00만대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