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공작이냐. 당정협의냐'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확인감사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김회선 국정원 제2차장 등이 참여한 8월 초 모임의 성격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이 개입된 관계기관 대책회의라며 몰아부치자 여당 의원들은 단순한 당정 협의 모임이라고 맞섰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8일 정연주 전 KBS 사장이 해임되는 등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 청와대라는 기관이 참가한 모임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며 "이는 청와대 국정원이 낀 5공시절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되살아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도 "국정원 2차장과 청와대 대변인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방통위의 정기국회 대비를 논의한 것이 적절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그 자리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당정조 위원장으로서 정부와 정책을 같이하고 의견을 교환할 필요성이 있어서 일종의 실무적 회의, 조찬 간담회 같은 것을 한다"며 "국정원 제 2차장은 우연히 합석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나 의원은 또 "밥만 먹으면 언론장악이라고 비약하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당정 회의를 절대하지 말란 얘기냐"고 주장했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 역시 "출범 초기 정부에서는 대책회의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당연히 필요하고 자연스러운 모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정원 차장이 참석을 하면서 야당이 문제시하는 것 같은데 국정원이 참석하면 중요한 회의고 아니면 별거 아닌 거라고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